수면다원검사, '잠'의 상태를 파악해 드립니다.
- 수면다원검사
- 2015. 9. 7. 16:18
죄송해요.
수면다원검사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겠습니다.
혹시, "수면검사"에 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들어오셨다면,
급하게 창을 닫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홍시가 상담이나 인터넷을 통한 문의를 가만 살펴보다가 신기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거든요.
그동안 막연하게 수면에 관한 어려움이 있다면???
그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이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불면증이 가장 문의가 많지 않을까라고 여기고 있었는데요.
의외로 잠을 많이 자는 것에 대해, 잠이 너무 쏟아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더라는 거죠.
심심찮게 기면증이 기사화되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잠을 많이 자는 것에 대해 민감하구나 싶기도 하구요.
잠, 특히 제대로 된 숙면은 사람에게 있어 아주 중요해요.
아이들이 잠을 잘 때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는 사실은 더 말하기도 입이 아픕니다.
자는 동안 단기적인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바뀌구요.
흔히 말하는 근육의 이완으로 육체도 휴식을 취하게 되요.
자고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실험 결과도 있었지요?
얼마 전 모 방송사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제대로 자지 않았을 때 상태에 대해서 다뤘는데요.
전전두피질의 기능이 저하되서 시야가 흐려지고, 전두엽의 기능도 저하되어 집중을 잘 하지 못했어요.
평소에 10번 실수했던 사람이면 15회 이상으로 실수의 횟수가 늘었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방송 인터뷰 중에 교수가 이야기했던 "완전히 깨어있는 느낌을 잊었다"는 말도 가슴에 확 와닿았어요.
방송에서 다룰 정도로 제대로 자는 것은 참 중요한데,
우리는 왜 잠을 많이 자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일까요?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데 말이죠.
자는 시간이 아깝도록 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
그래서 더욱 중요한 숙면.
매번 수면장애가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라 외쳤건만,
질환이 없어도 나의 수면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수면검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진행되요.
본인 수면패턴에 맞춰서 평소와 비슷하게 자야하므로, 수면다원검사는 24시간 진행해요.
수면상태를 다원적으로 검사하는 것이지만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자면 끝!!!
주사바늘을 이용하는 등 어떤 형태의 수면을 방해하는 행위도 없어요.
비디오 촬영도 함께 진행되서 나도 모르는 이상행동을 하는지도 확인 가능해요.
미국에서 자격을 획득한 수면전문기사가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구요.
오전에 눈을 뜨면 수면다원검사는 끝이 나요.
정말 간단하죠?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바로 알고 싶으면 예약할 때 미리 말씀하시면 되구요,
개인이 가입한 실비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니 역시 미리 상담하면 됩니다.
잠을 많이 자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홍시.
매번 질환이 의심스러울 때만 수면다원검사를 권했던 저를 반성하며.
나의 숙면이 걱정스럽다면, 혹시 나도 모르는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세요.
아니면 그 전에 살포시 상담부터 받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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