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클리닉, 언제 가나요?


심리 테스트나 성격 유형 검사 등을 할 때 종종 듣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생각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떠오르는 즉시 대답하라는 말이지요.


그 비슷한 걸 한 번 해볼까요? ^^


병원 이름을 들으면 어떤 병으로 진료받아야 하는지 떠오르는대로 말해보는 거에요.


홍시가 떠오르는 그대로 써볼테니 한 번 해보세요.





내과 - 감기.


정형외과 - 팔 부러짐.


이비인후과 - 코감기.


한의원 - 근육통 침 맞기.


산부인과 - 출산.


성형외과 - 쌍꺼풀 수술.


수면클리닉 - 잠 안 올때.





여러분도 홍시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동네 병원을 찾는 경우 우리가 아는 질환은 저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종합병원을 방문해서 진료 예약이나 진료 접수를 하려고 하면 굉장히 복잡하고 난감하잖아요.


그냥 아파서 왔는데 의사선생님을 만나기 전부터 질문이 이어지니까요.


가슴이 아파서 왔다고 하면 가슴 안이 아픈 거냐, 밖이 아픈 거냐, 뼈가 아픈 거냐, 내장기관이 아픈 거냐에 따라 진료 과가 달라지는데,


아무리 내 몸을 관찰해도 안인지 밖인지,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건지 도무지 모르겠으면 접수하면서부터 진땀이 납니다.





내과, 외과처럼 귀에 익숙하고 잘 안다고 여겨지는 병원도 이런데 수면클리닉처럼 낯선 병원은 오죽할까요.


내가 아는 수면질환이라고는 불면증 말고는 잘 모르겠는데 굳이 '클리닉' 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따로 존재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코골이가 수면질환이라고 하지만 그건 코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니 이비인후과를 가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그러나 수면클리닉을 통해 진료받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은 물론이고 수면질환의 대표주자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기본이지요.


코에서 소리가 나니 코를 치료해서 소리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수면다원검사와 3D CT 촬영 등을 통해서 원인을 찾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통해 정상화 된 결과까지 보여드립니다.


코골이 중에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다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화된 수치인 수면무호흡지수를 통해 내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있구요.


잠을 자면서 팔다리를 심하게 움직이는 것도,


잠만 자려고 하면 다리가 저려서 도통 잠을 이룰 수 없는 하지불안증후군도,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잠이 쏟아지는 과수면증도 모두 수면클리닉에서 치료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이지 않은 변화는 모두 수면클리닉과 상담하면 되는 건데요.


문제는 내 몸의 상태가 수면클리닉을 방문해야 하는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는 거에요.


불면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가 수면질환의 대표 주자로 알려진 건 잠들기 전에 증상이 드러나거나 잠이 든 후에 누구라도 그 증상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눈에 보이면 치료를 권하거나 치료해야 할 필요를 느끼기 쉽잖아요.


그러나 잠이 든 후에 증상이 드러나는 수면질환은 찾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성인평균 수면시간이라고 하는 7시간 내외로 충분히 잤는데도 불구하고 피곤함이 지속된다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몽롱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한 번쯤 수면 상태를 의심해 보세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수면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요.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을 하는 사람 중에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산업재해의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냥 잠 좀 못 자고 피곤한 것을 넘어서 집중력은 물론 업무수행 능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거죠.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피곤함이 이어지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느껴진다면, 수면클리닉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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