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검사, 잠의 질을 높이려면 필수
- 수면다원검사
- 2017. 3. 24. 08:00
수면검사, 잠의 질을 높이려면 필수
2016년 OECD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입니다.
34개의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데요.
OECD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22분과 비교해봤을 때 40분이나 짧은 셈입니다.
그런데 잠자는 시간도 부족한데 수면의 질까지 낮은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의 수가 2006년 14만 9280명에서 2015년 46만 2848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2006∼2015년 10년 사이에 209%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의학계는 수면검사를 받으면 수면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는 더욱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수면장애를 통해 알 수 있는 사항과 검사를 받기 전에 확인해야 하는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들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는 각성 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면 중이나 수면전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 중의 신체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가 있습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일부 수면질환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됩니다.
따라서 수면검사라고 하면 수면다원검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신체에 20여 개의 전극을 부착하여 야간수면의 질과 수면 중의 신체상태를 확인하는 종합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파악되는 신체상태는 크게 아홉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뇌파를 측정해서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파악합니다.
2) 뇌파와 안구움직임을 통해 수면단계를 확인합니다.
3) 심전도를 측정해 심장의 움직임을 체크합니다.
4) 수면검사 중 환자가 호흡하면서 생기는 공기흐름을 확인합니다.
5) 가슴과 복부의 움직임을 확인하여 호흡하려는 노력을 하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6) 산소포화도를 측정하여 혈중산소량을 확인합니다.
7)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수면 중의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파악합니다.
8) 수면검사 중 잠자는 자세를 확인합니다.
9) 코고는 소리, 이를 가는 소리, 잠꼬대 등 잠을 자면서 내는 소리를 확인합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면장애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주간의 졸린 정도와 낮의 수면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부 환자에게 추가적으로 실시됩니다.
얼굴과 두피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뇌파를 확인하여 낮에 졸음을 느끼는 강도를 측정하는데요.
이 검사를 통해 주간졸림을 일으키는 질병이 기면증인지 아니면 그 외의 과수면증으로 인한 것인지 구별하게 됩니다.
수면검사를 받기 전에 확인해보자
검사결과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가 됩니다.
따라서 결과의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수면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체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자료를 분석하는 판독 과정이 필요합니다.
판독은 전문가가 직접 수기로 분석해야 합니다.
작은 차이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요구되지요.
수면의학이 발전한 미국은 수면검사를 진행하고 판독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미국수면전문기사(RPSGT)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검사의 신뢰성을 위해 수면질환을 진단 및 치료하는 미국수면전문의(ABSM) 시험에 통과한 의사가 이중으로 판독결과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검사실력을 검증하는 자격과 수면질환만 담당하는 수면전문의 자격이 없는 실정입니다.
국내 수면의학 의료진은 미국 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객관적인 실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이력을 확인하셔서 미국수면전문기사(RPSGT)가 수면검사를 판독하고, 미국수면전문의(ABSM) 시험에 통과한 전문의가 이중으로 판독 및 진찰하는 국내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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