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우리 아이도 설마?
- 기면증-과수면증
- 2017. 11. 20. 16:29
기면증, 우리 아이도 설마?
한창 공부해야 할 아이가 요즘 너무 피곤해 보이지 않나요?
딱히 공부하느라 밤을 새는 것도 아닌데 틈만 나면 잠을 자서 걱정이신 분들 많으시죠?
얼핏 밥상 앞에서 요즘 자도자도 피곤해 죽겠다는 푸념을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고요.
혹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기면증이 아닌가 의심해보셨나요?
기면증은 대중매체에 많이 등장한 수면 질환입니다만 생각보다 나와 엄청나게 가까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기면병은 보통 30세 이전, 청소년기나 초기 성년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뉩니다.
인간이 잠을 자면 먼저 비렘수면 상태로 시작해서 2~3시간 후면 렘수면 상태가 됩니다.
이 렘수면 상태에서 우리는 꿈을 꾸기도 하지요.
이후 비렘수면과 렘수면상태를 반복하면서 잠을 자게 되는데요.
기면증 환자의 경우 바로 이 렘수면 단계에서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잠을 자는 인간의 렘수면 억제 기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지요.
흔히 기면증이라고 하면 일상생활 중 이유 없이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길을 가다 갑자기 잠이 들어 쓰러지거는 증상은 극히 드문 케이스로 매우 심한 환자의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기면증이 특별한 사람들 일부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오인되는 주범입니다.
그러나 기면증 환자의 60%가 고생하고 있다는 졸도발작 현상 같은 경우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졸도발작은 강한 감정적 자극이 있을 때, 근육에 힘이 풀려버리는 현상인데 제멋대로 근육이 풀려버리니 이상한 표정을 짓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학교에서 졸도발작이 일어나게 된다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겠죠?
예를 든 증상을 차치하고 특징적 기면증 증상인 과도하게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도 부모님의 입장에선 간과할 수 없는 걱정거리입니다.
한참 공부해야 될 시기인 청소년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니... 걱정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길을 건너다 갑자기 졸아버리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고, 혹은 중요한 시험을 보다가 졸음이 밀려오는 것도 걱정이 되지요.
이제 걱정만 하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을 방문해서 치료 받아보세요.
완치를 장담할 수 있는 질환은 분명 아니지만 생활상의 불편함을 줄이는데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면증의 경우 1박 2일 동안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주간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를 거쳐 질환을 확진하게 되는데요.
이후 행동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시면 기면병에 도움이 되는 행동 요법이 무엇이고, 약물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등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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