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자면서 치킨을 먹는다구? 에이~설마~
- 기타 수면질환
- 2014. 1. 29. 11:34
수면장애, 자면서 치킨을 먹는다구?
안녕하세요~ 홍시에요^^. 내일부터 황금연휴!!! 완전씐나~
오늘 홍시의 포스트 주제는 수면장애 중에서 수면각성장애 입니다.
만일 배우자가 잠을 자다가 한밤중에 돌아다닌다거나 무언가를 과다하게 먹고 다음날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겠어요?
음..생각만 해도 으시시~ 홍시는 무척 무섭고 걱정될 것 같은데요, 이런 증상을 '수면각성장애'라고 합니다.
몽유병이나 수면중 섭식장애는 드라마나 시트콤 등에서 웃지못할 에피소드로 다루어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있죠?
그 외에도 혼돈각성까지 통틀어 렘수면에 들기 전 일어나는 수면각성장애라고 하는데요, 이 질환들의 대표적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수면각성장애, 그게 뭔가요?
수면각성장애란?
잠을 자다가 깨는게 아니라 수면 중에 생기는 특정한 행동, 사건을 일으키는 것
렘수면에 이르기 전에 깨어나 침대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렘수면 중 각성보다 움직임이 커서 사고의 위험도 높아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등 외부환경인자와 수면장애를 동반한 경우가 많고요.
희귀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들기 때문에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지만, 실제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은 환자의 돌발 행동때문에 괴로울거예요.
드러내놓거나 치료방법을 몰라 혼란을 겪기도 하고요.
소리를 고래고래, 혼돈각성
수면각성장애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게 '혼돈각성'입니다.
혼돈각성은 자고 일어났을 때 주위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거친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나중에 정신이 들었을 때는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해요. 맙.소.사,
남의 잠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더니 다음날 기억도 못한다니... 펄쩍펄쩍 뛸 일입니다.
그런데 그게 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병인거죠, 병.
일반적으로 5~15분 정도 지속되지만 더 오래 나타날 수도 있고, 주로 소아와 35세 미만의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요.
상황에 맞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동시에 약물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혼돈각성이 일어나는 원인
교대근무나 수면장애, 수면부족, 우울증, 약물복용 등 수면을 방해하는 다른 문제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
같이 술도 마셨는데, 너 진짜 기억안나?
자는 동안에 걸어다니는 '몽유병'은 다른 말로 수면보행이라고 합니다.
수면각성장애 중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질환이 아닐까싶은데요, 수면보행은 다른 질환과 달리 복잡한 행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자는 동안 걸어다니는 건 물론이고 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서 친구와 술을 한잔 마시고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네요.
심지어 외국에서는 집밖으로 나가서 살인을 하고 돌아온 사례, 비행기를 타고 몇 천 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한 사례도 있습니다. ㄷㄷㄷ
<영화 슬립워커의 한 장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내와 두 아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신의 비옷과 장화가 이상한 것을 발견.
잠결에 자신이 가족들을 몰살했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 속에 비디오 카메라를 자기 몸에 묶고 잠을 청하는 남주>
이렇게 기이한 증상을 보이는 병이라니, 영화의 단골소재라는 점이 이해가 되시죠?
몽유병의 문제는 기억이 안나는 것, 그리고 흔들어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제대로 제어되지 않기 때문에 과격한 행동, 특정한 욕망을 드러낼 수 있어요.
이 수면장애는 주로 소아에게 많이 나타는데 성장해서 초등학생 무렵이 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홍시네 꼬마도 낮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고된 하루를 보내면 자다가 일어나서 알수 없는 말을 잠꼬대처럼 쫑알거리며 왔다갔다하곤 해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니 기다려봐야겠어요.
수면보행의 원인
1.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잠이 부족할 때
2. 머리를 다쳤을 때
3. 수면호흡장애가 있을 때
4. 어린이의 경우, 열이 난 다음에 생길수도 있어요.
5.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때문에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지나친 카페인,알코올 섭취, 흡연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호전이 된다면 치료의 필요성이 없겠지만 지속적이고 수면장애가 점점 더 악화된다면 수면클리닉을 찾아야 해요.
사실 이 병들은 환자가 받는 고통보다는 엉뚱하고 특이한 행동때문에 일반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정작 환자는 병을 숨기거나 치료를 미루게 됩니다. 일부러 주위에 알릴 필요는 없겠지만 반드시 수면장애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그냥 두면 더 큰 사고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치료해야합니다.
자, 그럼~ 고향 가시는 분들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홍시는 연휴 잘 보내고 다시 찾아뵐게요. 2014년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