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 가능할까?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2. 1. 18:57
자면서 코를 드르렁드르렁 고는 코골이가 치료가 가능할까요?
소리를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코나 목 안에 있어서 소리가 나는 거라면
그것을 떼어내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원인을 없애 치료가 되겠지만.......
정말 코나 목구멍 어딘가에 소리가 나는 뭔가가 있는지 알 수도 없고 말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골이치료는 가능합니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원인을 제대로 찾아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코골이 원인>
제대로 된 치료를 하려면 원인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먼저에요.
낮에는 멀쩡하다가 잠만 자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소리를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로 대부분의 원인은 좁은 기도에 있어요.
'기도' 는 숨을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로 보통 콧구멍부터 목 기관지를 거쳐 허파까지 이르는 부분을 말해요.
이 통로의 폭이 얼만큼이 정상이고 보통이라고 규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목젖 뒷부분은 7-10mm, 혀 아래쪽으로는 12-15mm 정도 되요. (여자는 보통 2-3mm 정도 좁구요.)
다시 말하면 평균 7mm 정도는 되야 원활하게 호흡이 가능하다는 이야긴데요.
코골이는 이 기도가 7mm 이하로 좁을 때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낮시간에는 근육이 긴장하고 있고 대개 서거나 앉아서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 공간이 확보되요.
문제는 자려고 누우면서 발생하는데요.
누우면서 중력의 방향이 바뀌어 세로로 서 있던 기도도 가로로 눕는 모양새가 되는 거죠.
잠이 들면서 근육이 이완되고, 기도 주변 근육도 이완되면 좁았던 기도가 더 좁아지게 되고,
그렇게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드나들며 진동시킬 때 코골이가 나타나는 거에요.
<코골이치료>
코골이치료의 처음은 수면다원검사로 시작해요.
단순하게 소리만 요란한 건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는지, 기타 다른 수면질환은 없는지 검사를 해요.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어느 정도 심한지 RDI 수치 (수면무호흡지수) 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RDI 수치에 따라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내리고 치료 후엔 정상화 되었는지 판단을 하게 되요.
기도가 얼만큼 좁은지 자료가 더 요구된다면 3DCT 촬영이나 기타 다른 검사가 추가되기도 하구요.
코골이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양압기 등의 장치를 이용해서 기도의 공간을 확보해 숨을 편안하게 쉬도록 도와주는 방법과
수술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방법이에요.
양압기는 잘 때마다 착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별다른 통증 없이 바로 치료가 된다는 장점이 있고,
수술 치료는 수술과 회복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나의 현재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건 알고 계시죠?
충분히 정보를 얻었다면 직접 병원을 방문해서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
<코골이치료, 하나 더>
수술을 받겠다고 결정한 경우엔 수술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두세요.
목젖을 절제하거나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 방법도 있지만 직접 기도를 확장하는 수술방법도 있어요.
물론 원인에 따라 적절한 수술방법을 사용해야 하고, 수술방법도 여러가지가 이용될 수 있습니다.
기도확장술의 경우 혀의 볼륨(두께)을 조절하거나 아래 턱을 움직이는 것처럼
기도 자체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의 수술이라는 점도 알아두시구요.
코골이치료는 가능합니다.
먼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만 잘 찾는다면 말이죠.
만약 기도가 좁은 것이 문제인데 목젖만 제거한다면???
분명 공기가 목젖을 진동시켜서 코골이 소리를 낸 것은 맞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좁은 기도는 그대로 남는 거죠.
이런 경우 수술을 했는데도 재발되었다고 말하게 됩니다.
제대로 된 코골이치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아닐까요?
재발이 없는 코골이치료, 바로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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