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7. 3. 7. 09:00
홍시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요, 어릴 때도 그렇게 코를 골더니 나이 40이 다 돼서도 여전히 코골이가 심한 친구가 있어요.
남자들은 대부분 코골이를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 친구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주간졸음이 심하고 수면무호흡 증상도 있어서 수면다원검사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럴거면 홍시가 있는 수면클리닉에 올 것이지....- - ;;
그러니까, 시간당 15번 무호흡 때문에 잠에서 깬다는 얘긴데요, 이 횟수가 시간당 다섯 번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습니다.
그런데 15번이면... 심한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병원에서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3kg 정도 감량을 했지만, 여전히 코골이도 심하고, 무호흡증도 심해서 결국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자다가 숨이 멈추는 일은 없다고 하는데요, 양압기가 원래 그렇게 불편한거냐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아직 적응을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잠을 자는 거니까 그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죠?
여러분도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고 잠을 자다가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반복되면 체내에 산소의 공급이 어려워지면 심장이나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심각한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꼭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수면 중간중간에 숨이 멈출 때마다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으면 수면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잠을 자도자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고, 아침에 두통이 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검사를 받은 후에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나오면 좁은 기도를 넓히는 수술을 해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홍시 친구처럼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 주는 양압기를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당장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양압기를 착용하면서 체중감량을 한 후에 수술이 가능한 시기에 기도확장수술을 할 수도 있고요.
검사나 치료 모두 환자의 짐작만으로는 어려운 것이니만큼, 증상이 관찰된다면 수면클리닉에 예약을 잡고 수면다원검사를 받으세요.
그래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어떤 치료인지도 전문의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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