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자가진단, 잠이 많다고 생각한다면 확인




홍시는 오늘의 운세를 보지 않아요.


어쩐지 오늘의 운세는 요행을 바라는 것만 같고 객관성이 떨어진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질문에 여러가지 답을 해서 점수를 준다거나,


내 대답에 따라 화살표를 따라 다니다 일정한 결과를 얻어낸다거나 하는 심리테스트, 자가진단은 상당히 좋아합니다.


내가 답을 골라내고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통해 결과가 나오니까 그럴듯하게 보이거든요. ㅎㅎㅎ


내 상태를 내가 판단해서 답을 얻으니 의사가 문진을 통해 내 상태를 보는 것과 같기도 하잖아요.


기면증도 이렇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기면증은 멀쩡하게 있다가 갑자기 잠이 들어버리는 질환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갑자기 잠이 들어 기절하듯 쓰러지는 것은 당연히 기면증이겠지만,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통제할 수 없도록 계속해서 잠이 오는 것도 기면병이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어요.


환절기가 아닌데, 피곤할 일이 없었는데, 7-9시간씩 푹 자는데도 잠이 쏟아진다,


이런 상태가 몇 주, 몇 개월 지속된다 싶다면 기면증 자가진단을 해보세요.





기면증 자가진단은 다음 문항(앱워스 주간졸림증 척도 항목)을 보고 내 상태에 따라 점수를 주는 거에요.


(전혀 졸립지 않다 = 0점, 가끔 졸립다 = 1점, 자주 졸립다 = 2점, 항상 졸립다 = 3점을 줍니다.)


자리에 앉아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앉아서 책을 읽을 때


TV를 시청할 때


1시간 이상 버스나 지하철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극장, 회의, 강의 등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가만히 앉아있을 때


점심식사 후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차를 운전할 때 신호 대기나 교통체증으로 가만히 대기할 때


오후에 편히 누워 휴식을 취할 때





이제 내 점수를 모두 합하면 되는데요.


모두 합한 점수가 10점 이상이면 기면병이나 주간졸림증을 유발하는 수면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면증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내 스스로의 상황을 살펴보는 도구이지 질환의 진단을 내리는 도구는 아니에요.


잠이 자꾸 쏟아지는 것이 죽을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거나,


시도때도 없이 조는 것이 나는 의지가 약하고 게으른 사람이구나 생각했던 것을 떨칠 수 있거나,


수면질환이 의심되니 병원엘 가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지요.





기면증 자가진단으로 높은 점수가 나왔다면 커피같은 카페인으로 잠을 이겨낼 수 없을 거에요.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기면증 자가진단 점수가 높았다면 병원 방문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검사를 통해 기면병 진단을 받는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수면질환은 생명을 위협한다기보다 삶의 질을 떨어드리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확인, 한 번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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