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상 같아서 수면클리닉에 방문한 K씨, 진단결과는?

아침기상이 늦어 회사출근이 늦을 때가 많았고, 회의 시간에도 졸기 일쑤였던 K씨. 

감기치료를 위해 동네 병원에 들렀다가 벽면에 걸린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안내문을 보고 본인의 평상시 증상이 수면무호흡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 그럼 수면무호흡증은 무엇인지, 수면무호흡증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홍시가 상세히 설명해 드릴께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란? 

폐쇄성 수면무호흡이란, 잠잘 때 호흡이 멎거나 적절하게 호흡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호흡의 정지는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의 폐쇄나 호흡근육의 작용이 완전하지 않는 것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어요. 수면을 취할 때는 성인이나 소아 모두 호흡에 관계된 근육이 이완을 하게 되는데요, 정상인도 수면 중에 상기도가 어느정도 좁아지긴 하지만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수면무호흡환자는 다르죠. 마치 말랑말랑한 빨대로 물을 빨아먹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수면시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쉬기가 어려워요. 그러면 두뇌는 숨을 쉬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내고 숨을 쉬려는 노력을 하게되죠. 그 결과, 상기도를 구성하는 근육을 긴장시키고 입을 열게 하는 겁니다. 일단 각성(마취나 잠으로부터 깨어나는 것)을 하면 기도는 열리게 되지만 숨을 쉬려는 노력은 저하되요. 그러다 코를 골게 되고 무호흡에 빠지게 되는거죠. 

이런 단계는 쳇바퀴 돌 듯 반복하게 되는데요, 매번 일어날 수도 있지만 수십번에서 수백번까지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런 양상으로 수면무호흡을 보이며 다음날 낮에 여러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례인 K씨가 이런 경우죠. 이 과정 중 상기도의 부분적 폐쇄로 인해서 수면 중에 발생하는 거친 호흡음을 '코골이'라고 하는 거고요. 

코골이로 숨수면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로 진단이 되는데요, 코골이는 단순하게 수면중에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소리만은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코를 고는 것은 수면 중에 매우 심각한 호흡 상태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하거든요. 제가 괜히 여러분들을 겁줄려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아녜요. - -; 잠자다가 숨을 안쉬면 본인은 모르니까 위험하고, 그걸 옆에서 보는 사람은 얼마나 놀라는데요. ㄷㄷㄷ

수면무호흡은 소아에서 10%, 성인에서 20-30%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코골이가 배우자의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의 한 증상이며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뿐만 아니라 위식도역류질환, 인지장애, 행동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어요. 무호흡증은 낮에 심각한 졸음, 교통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고요. 

이러한 문제가 있는 코골이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합니다. 자도자도 잠이와. 어제 일찍 잤는데 왜 잠이 모자른 것 같이 피곤하지? 하는 느낌이 수면무호흡에서 올 수도 있다는 것. 이것을 정확히 알기위해서는 전문병원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