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 받고 게으르다는 오해 없애자!
- 기면증-과수면증
- 2018. 11. 21. 13:51
잠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낮에도 졸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피로감은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해서 적정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생깁니다.
이럴 때는 부족한 수면을 충분히 더 취하면 대게 피곤함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충분한 잠을 잤는데도 낮 동안 심하게 졸린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졸음으로 인하여 공부에 어려움을 겪어 성적이 떨어지기도 하고, 사회 생활에 지장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게으르다거나 의지가 약하다는 주위 수군거림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단순히 피로감으로 인한 졸음이 아니라 기면증 치료가 필요한 증세일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졸린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면증 치료
음주운전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알려진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기면병.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잠에 들 수도 있는 질환으로 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시급한 질환입니다.
보통은 걷거나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잠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야지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질환이 있는 환자의 증상은 아주 심한 경우부터 약한 정도까지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증세가 약한 환자는 대체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진단을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나, 이 경우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물론 치료 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계속 지속된다면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기면증 치료 방치할 시 생기는 위험성
치료를 방치할 시 나타나는 문제는 매우 다양합니다.
낮에 지속적인 졸음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몸의 일부나 전신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또한 집중력의 감소와 반응시간의 저하, 긴 시간이 필요한 업무와 학습의 불가능, 기억력 감소 등 신경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자기도 모르게 글씨나 그림을 지속적으로 그리는 행위를 보이는 자동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도태되기도 쉬우므로, 반드시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수면클리닉에서 진행하는 기면증 치료
기면병의 치료가 필요한지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야간 수면의 질을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낮 동안 졸음의 정도를 평가하는 입면기반복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다른 수면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야간 수면의 질은 어떤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면병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뇌척수액 안의 각성 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감소했는지 측정이 필요합니다.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하여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인 만큼, 도파민과 세로토닌, 히스타민 등의 각성 물질 분비를 돕는 모다피닐 약물을 복용하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약물의 부작용이 적고 내성이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이 하고, 카페인과 약물 등을 피하며 하루 일정시간 낮잠을 자는 등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것 역시 기면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심각한 졸음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기면병 환자들은 본인의 피로와 주변에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따가운 시선 탓에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발병 초기에 기면증 치료를 진행하면 악화됐을 때보다 더 효과가 좋은 만큼, 자신이 남보다 과하게 졸린 증세를 겪는다고 느낀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