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사람 코골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8. 18. 14:12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교통을 탔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협소한 공간에서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이 생기기도 하고, 땀 냄새나 소음 등이 공유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
특히 옆자리에 앉은 승객이 코를 곤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몇 년 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민폐스러운 행동 1위로 코골이가 뽑힌 적도 있습니다.
이는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코를 고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가족들이 소음에 시달려야 합니다.
만약 배우자든 친구든 옆사람이 코를 고는 것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라면 아래의 대처 방법들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옆사람 코골이 대처하는 방법
1)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기
대중교통에서 코를 고는 사람들을 보면 목이 뒤로 젖혀져있거나 앞으로 푹 숙여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 혀가 뒤로 밀려 기도가 좁아질 수 있고,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면 목이 접히면서 마찬가지로 기도 공간이 협소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가 좁아지면 숨을 쉴 때 산소가 기도를 원활히 통과하지 못하고 주변 조직에 부딪히게 되므로 그로 인한 진동음인 코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때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면 혀가 볼 쪽으로 떨어질 뿐 아니라 목이 접히는 현상 또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베개 바꿔주기
함께 자는 사람의 코 고는 소리가 고민이라면 베개를 바꿔줘 보시길 바랍니다.
베개는 목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데, 베개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다면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고개가 과도하게 꺾이면서 코를 골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다고 판단된다면 베개를 바꿔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배우 박하선 씨는 남편 류수영 씨가 심하게 코를 골 때 베개를 빼버린다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남편의 베개를 빼고 가슴을 토닥이면 코를 조금 덜 곤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이 또한 높은 베개에서 내려주는 것과 동일한 원리인데, 다만 목이 받쳐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자목이 되어 목 뼈 전체에 무리가 갈 수 있고 근육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높이의 베개로 바꿔주거나 안에 있는 내용물을 조금 덜어내어 높이를 조절해주는 게 좋습니다.
3) 치료 도와주기
사실 고개의 위치를 바꿔주는 건 매우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치료법입니다.
또한 매번 고개 위치를 바꿔주거나 베개 높이를 신경써줄 수 없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코 고는 증상은 수면클리닉과 같은 수면 증상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스스로 증상을 완화시켜볼 수도 있습니다.
권장되는 생활습관으로는 운동, 금연, 금주가 있습니다.
먼저 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코 고는 원인의 대부분이 내장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운동과 식단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금연을 하는 이유는 담배의 수많은 유해물질이 상기도 염증을 일으켜 기도를 좁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고, 금주의 경우 술로 인한 근육 이완 현상을 방지해 수면 중 근육이 기도를 압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단, 증상이 심한 편이라면 필히 병원에서의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어쩌면 코를 골다가 숨이 넘어가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고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 시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므로 잘 때 심하게 코를 곤다면 병원에 방문해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숨수면클리닉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와 각종 원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검사 결과에 따라 1:1 맞춤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코를 고는 옆사람이 가까운 친구거나 가족이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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