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모두 ADHD일까?


산만한 아이, 모두 ADHD일까?


안녕하세요~홍시예요.

이제 곧 졸업과 입학 시즌이 될텐데요, 새로운 시작의 꿈을 안고 지낼 우리 아이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들을 슬하에 두고 계신 학부모라면 걱정과 기대가 반반일 겁니다.

새롭게 시작한 초등학교 생활에서 우리 애가 산만한 아이라고 하고, 친구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선생님께 듣는다면? 실제로 홍시의 친구가 그런 케이스였어요.
    



그래서 요즘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입학 안내서와 함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검사안내서를 전달하거나 특강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진짜 ADHD라서 산만한 아이라면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사실은 제대로 된 잠을 이루지 못해서 겪는 수면장애의 증상일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잠을 잘 못 자면 ADHD증상과 흡사하게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소아수면장애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잠을 못 잘 수록 더 활발해지는 아이들

 

숨수면 클리닉에서 몇 년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세가 있는 어린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조사했어요.


그 결과, 응답자의 59.4%가 '아이가 지나치게 활발하게 뛰어다닌다'고 답했고, 짜증이 많고 자주 싸운다는 응답이 51.9%에 달했습니다.

그 밖에 정리정돈을 못하고 물건을 잘 망가뜨린다, 책가방 정리를 잘 못한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또 미국의 연구결과 또한 아이들의 수면장애가 낮동안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고요.

어른들이 잠을 자지 못하면 낮에 피로를 호소하거나 꾸벅꾸벅 졸지만, 아이들은 성인과 반대로 오히려 더 활발하게 움직여 졸음과 피로를 쫒으려고 하고, 그런 행동이 계속될수록 피로는 쌓이고 주의력은 떨어지게 되는거죠.

아이가 산만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가만히좀 있으라고 혼내면서 수면이 부족한 상태라고 눈치채기가 더 힘들어 지고요.

 

우리 아이가 잠을 자는 모습을 잘 관찰해주세요.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코에서 후두까지 일부 또는 전체가 폐쇄되어 나타나는데, 원인은 주로 편도선과 아데노이드의 비대입니다.

아이가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을 귀엽게만 바라볼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면서 관찰해볼 필요가 있겠죠?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1살) 수면을 깊이 못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하여 자주 깨고 짜증을 자주 냈었습니다.


집이 전주여서 근처 여러 병원을 다녔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만 듣고 시간만 보내던 중... 숨수면의원에 가면 해결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찾았습니다.


원장님은 수면다원 검사 및 여러 검사를 하시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 하에 두려움 반 희망 반으로 시행했습니다.


<소아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수술 후 아이 아빠의 자필후기>



아이가 자주 움직이거나 엎드린 자세로 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자세가 이상한 것은 숨을 원활하게 쉬기 위해 기도를 확보하려는 몸부림이니까요.

낮동안 지나치게 산만하고, 화를 잘 낸다면 수면장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잠자는 모습을 잘 체크해봐야 합니다.

 


소아무호흡증 치료했더니 성적이 올랐어요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과잉행동 장애,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경우 원활한 성장에 악영향을 줍니다.

또 몸속 산소가 부족해져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등 아이들일수록 제대로 된 잠은 성인보다 중요하죠.

수면장애를 겪는 아이라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원인을 찾아 치료과정을 밟게 되는데요,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졌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과 상황에 따라 비염 수술도 함께 진행합니다.

단시일내에 눈에 띄게 증상에 좋아질 수 있어요. 



본원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수면질환 개선 후 90% 이상 과잉행동 증상이 개선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게 됐고, 친구들과 싸우는 공격적인 행동이나 짜증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이상 산만한 아이라고 무턱대고 혼나는 일도 없고요.



엄마의 비염이 유전된것인지 평소 비염 증상이 있고, 코가 잘 막혀 이비인후과 치료가 잦았었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해주는것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는데 작년 겨울에 잠을 잘 수 없을정도로 갑작스런 증상 악화로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알아보던 중에 저희 조카가 이 병원에서 같은 수술을 했고 결과가 좋았기에 우리 아이도 이곳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후 2~3 주 정도는 콧물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 이후에는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아주 편하게 잠을 자게 되었답니다.


<중증 수면호흡장애로 진단을 받은 뒤 편도, 아데노이드, 하비갑개 수술을 받은 어린이(남. 7세) 어머니의 치료 후기>



평상시 소아무호흡증, 소아코골이로 인한 산만함은 평상시 아이들의 행동을 눈여겨 보고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찾을 수 있는 부모님의 혜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다음 치료는 전문의의 몫이니까요. 오늘은 우리아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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