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더 이상 참으면 민폐!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11. 12. 12:05
모처럼 꿀잠을 청하며 일찍 잠이 들었던 저녁.
두어 시간 푹잠을 자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둘째 딸의 짜증소리.
"엄마~~~ 엄마~~"
깜짝 놀라 눈을 뜨니 옆에서 책을 읽던 딸이 격렬하게 내 몸을 흔들고 있다.
"왜 그래?" 라고 어안이 벙벙한 내게 딸은 시크한 얼굴로 말한다.
"엄마 코고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 되잖아!!!
이제부터 엄마 별명은 돼지 황제 코골이!!"
억울한 심정에 "내가 왜?" 물었더니,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드르렁드르렁 목청껏 외치니까 황제급이지!!" 라고 답한다.
그러고 보니, 목이 칼칼하고, 입안이 마른 것이 입을 벌리고 코를 골긴 곯았나 보다.
목 상태를 점검하는 내게 이어지는 딸의 해설에 따르면, 자는 동안 내내 천장을 향해 누워서 입을 벌리고 엄청 큰소리로 코를 골았단다.
마치 찢어지는 듯한 악기로 연주하듯이.. ㅠ.ㅠ
오명을 뒤집어쓴 나는 엄마로서, 여자로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그 밤 폭풍 검색에 돌입했다.
검색 결과, 코골이는 단순히 피곤해서가 아닌 좁아진 기도로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다고 한다.
한 마디로 버릇이 아니라 질환이라는 말씀!
그렇다면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코를 고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코골이의 경우, 수면무호흡과 같은 장애를 동반한다는 사실!
수면무호흡은 말 그대로 자다가 숨이 멈추는 현상으로 오래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무시무시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수면질환이라고 한다!!
나의 증상과 원인을 한 번쯤 체크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치료가 필요한 코골이 증상은 어떤 것일까?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옆방에도 들릴 정도의 커다란 코고는 소리
부부간 각방을 쓰는 경우
코를 고는 도중에 호흡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
숨이 차거나 숨이 막혀서 잠이 깨거나 앉아서 자는 경우
작업 중에 쉽게 잠에 빠져듦. 졸음운전
집중하기가 힘들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짜증이 나거나 우울함
오전에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질이 나고 야간에 2회 이상 소변을 보러 감
발기부전이나 불규칙한 생리주기, 성욕 감퇴
체크리스트에서 2-3가지 이상 중복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임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적으로 심하게 코를 고는 증상의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실제로 코를 심하게 골아 고민이 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70%가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로 진단받는다고 하니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할까?
이 부분이 바로 코골이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내가 찾아본 바로는 국내에 수면클리닉은 다소 있지만, 미수면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의료진이 수면다원검사와 수술, 정상화를 모두 케어하는 곳은 드물다.
수면무호흡증 수술의 경우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것이 관건인데, 기도확장술 5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첫째, 일반 수면센터의 의료진은 외과치료에 익숙하지 않고,
둘째, 서포트 해주는 외과의사에겐 기도확장술 부위가 전문 분야가 아니고, 관련 경험이 없어서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며,
셋째, 이비인후과 의료진이 담당할 수 있는 치료 영역이 아니며,
넷째, 턱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성형외과쪽 스킬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도확장술의 경우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외과, 수면의가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와 외과 치료를 위한 처방과 시술은 물론이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한 정상화 사례가 많은 곳으로 숨수면클리닉을 추천하고 싶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미국 수면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이 분야 권위자로, 2005년부터 수면클리닉을 운영하면서 풍부한 정상화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정상화 사례를 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