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반드시 필요한가?
- 수면다원검사
- 2015. 5. 15. 09:00
수면다원검사, 반드시 필요하냐 물으시면!!!
이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하렵니다.
어쩐 일로 이렇게 자신있고 당당하게 대답하느냐구요?
홍시가 어물쩡 이야기하면 수면다원검사를 앞둔 분들이 계속 마음이 어지러울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무슨무슨 검사를 받으라고 하면 이거 혹시 과잉진료 아닐지 걱정이 생기잖아요.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내가 몰라서 당한 것만 같은 그 억울함.
주변에 병원 관계자가 있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면 어디에 확인할 방법도 없고.
찾아나서는 길은 오로지 인터넷뿐.
가끔은 처방받은 약도 하나하나 검색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홍시같은 마음으로 클릭하신 거 맞죠?
그래서 우선은 자신있고 당당하게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고 큰소리 치며 시작했구요.
공개적인 곳에 이야기한 만큼, 그 이유도 써야겠기에 검사의 필요성을 지금부터 이야기하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홍시의 생각이고 최종 결정은 언제나 본인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수면다원검사는 자면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객관화시키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머, 너 자면서 코 많이 골더라' 라고 이야기할 때.
"많이"가 소리가 큰 것인지, 코를 고는 횟수가 많다는 것인지 알 수 없잖아요.
또 나의 코를 고는 행위(?)가 주변 사람이 시끄럽다고 느끼는 것이 문제인지, 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알 수 없구요.
그뿐인가요.
나는 잠을 자서 전혀 모르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놀리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지, 정말 심한 코골이인지도 알 수 없죠.
나는 잠을 자기 때문에 도무지 알 수 없는 이런 것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데이터화할 수 있습니다.
수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받는 검사인만큼 반드시 잠을 자야 합니다.
집에서 잠을 자는, 간이검사를 하는 병원도 있는데요.
역시 선택은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죠.
참고로 개인이 가입한 실비보험의 혜택을 받기엔 간이검사는 조금 힘들다고 해요.
꼭 보험사에 확인하세요.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지만요.
수면다원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셔서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자는 것이 검사의 전부에요.
자는 동안 피를 뽑거나 주사를 놓는 행위는 일절 없구요.
방사선 노출도 전혀 없어요.
센서를 통해 근전도, 심전도, 뇌파, 호흡의 정도, 수면무호흡 지수 등을 전부 체크하구요, 비디오 촬영도 함께 진행해요.
말 그대로 수면상태를 다원적으로 검사합니다.
수면다원검사가 끝나면 아침에 샤워를 마치고 출근하실 수도 있고, 미리 예약하시면 2~3시간 정도 기다리셨다가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받으실 수 있어요.
물론, 사람마다 수면 패턴이 다른 것을 감안해 검사는 24시간 진행되고 있으니, 새벽에 자는데 큰일이라고 걱정하지 마세요.
잠자는 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쳐서 걱정이라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검사를 받으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고들 하니 나만 그런 것 아닌가도 염려하지 마세요.
숨수면클리닉의 수면다원검사는 미국에서 수면전문기사 자격증을 획득한 기사분이 진두지휘하구요.
결과 판독은 역시 미국에서 수면전문의 자격 시험에 통과한 원장님이 하세요.
아직 우리나라는 수면전문의 과정이 없어서 미국에서 자격 시험을 준비한 분들이에요.
마지막으로.
수면다원검사는 건강검진처럼 미리 병을 예방하기 위해 받는 검사는 아닙니다.
코골이, 수면무호증, 각종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시면 치료를 위해 받는 검사에요.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본인의 증상조차 알기 힘드니까요.
언제나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도 수면검사를 받아야 하구요.
어떻게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수면다원검사는 할 말이 워낙에 많아서 빼먹은 건 없는지, 중언부언하지는 않았나 걱정이지만.
결론은 하나.
무엇이 되었든 수면 중에 내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수면검사를 받겠다 결정하기 전에 상담부터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홍시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장 일반적인 것이고 상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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