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환절기만 되면 의심받는 질병
- 기면증-과수면증
- 2019. 2. 28. 08:00
핑크빛 기대라고 하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이라고도 하구요.
정확하게 실체를 알 수는 없지만 어쩐지 아름답게만 보이는 것들.
주로 동화나 영화, 드라마에 의해 각색되어 등장하는데요.
질병 중에는 기면증과 백혈병이 실체 없이 아름답게(?) 각색되지 않았나 싶어요.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여주인공이 처연하게 죽어가면 백혈병이었고, 드라마틱하게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게 되는 매개체가 되면 기면병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뭐.....
홍시가 구닥다리라 옛날 영화에만 나오는 이야기들이라고 하면 반론을 제기하긴 어렵습니다.
찬찬히 생각하니 요새 영화나 소설에서는 오히려 질병의 고통을 낱낱이 파헤치더군요.
홍시 스스로 구닥다리 인간이 되면서까지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느냐 하면.
어느 시기만 되면 일정한 증상에 대한 문의가 폭주를 하거든요.
신문 기사나 방송에 등장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지만 그런 미디어의 힘이 없이도 상담량을 증가시키는 질병.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면증입니다.
기면병은 유독 환절기가 되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어요.
그 말은 환절기가 되면 유독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
잠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면 의심되는 증상.
맞습니다.
기면증은 이길 수 없는 졸음을 넘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증상을 갖고 있는 질병이에요.
그런데 일반적인 졸음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해요.
기면병만 가지고 있는 증상이 있기 때문인데요.
가장 큰 특징은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증상입니다.
기절처럼 잠씩 의식이 끊어지기도 해요.
농구 등 신체동을 할 때는 아무렇지 않지만 책상에 앉으면 잠이 들어버리기도 하구요.
주로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요.
그러나 절대로 본인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또다른 특징적인 증상은 탈력 발작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때의 발작 증세는 간질과는 조금 달라요.
갑자기 팔,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털썩 주저앉게 되는 그런 상태를 말해요.
온 몸에 힘이 빠져서 주체할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구요.
발작 증세지만 의식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다른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증상이라면 일종의 환각인데요.
잠이 깰 때 주로 나타나게 되고 꿈이 연장되는 것 같은 환각증상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으셨죠?
기면병이라면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리는 것만 대부분 생각하시는데 그렇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말씀드리구요.
일정 기간 기면증으로 입원한 적이 있고 검사를 통해 평균수면잠복기를 파악한 후,
임상적으로 탈력발작이 확인되면 군 신체검사에서도 제2국민역을 받게 되는 질병이에요.
혹시 환절기가 되면서 피로함을 많이 느끼셨나요?
낮에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기도 하시나요?
충분히 비타민 씨를 섭취하고 밤에도 부족함 없이 숙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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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담도 싫다, 나의 수면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싶다면 내원하셔서 검사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기면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면 질환은 환자 스스로 상태를 파악할 수 없고 수면 증에 증상이 보이기 때문에 치료는 수면다원검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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