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기면증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기면증에 있어서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그 이유입니다.


분명 읽고나서 낚였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테고,


너무 웃기다며 빵 터질 분도 계시리라는 걸 알지만.


지금 홍시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네요.





연예인이 처음에 뜨면 포털 사이트에 자기 이름을 검색한다고 하잖아요.


사실은 홍시도 포스팅을 하면 가끔 검색을 할 때가 있어요.


주변 눈치를 보며 살짝살짝 검색하면 언제나 상위에 뜨는 것이 기면증이었거든요.


매번 그런 역할을 하다보니,


어느새 홍시 맘속에 기면증 포스팅에 있어서는 내가 독보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던거죠.


그런데 오늘 오래간만에 검색하니 만족스럽지 않네요.


기면증 포스팅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ㅡㅡ;;


더욱 분발하여 들어갑니다. ^^





기면증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질병이에요.


어찌보면 참으로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종종 영화의 소재로 쓰여서 등장인물이 기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나와요.


갑자기 잠이 드는 증상을 이용해서 로맨스가 일어난다든지,


갈등이 더욱 촉발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데요.


실제로 기면증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낭만적이거나 드라마틱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운전 중에 갑자기 잠이 들어버린다면 어떨까요?


볶음밥을 먹으려고 양파 채를 썰다가 잠이 든다면?


양파를 모두 썰어서 가스렌지를 이용해 후라이팬에 볶다가 잠이 든다면?


강남대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잠이 들어버린다면?


회사 중역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다가 잠이 들어버린다면?





홍시가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나요?


실제로 군대에서 훈련받던 병사가 기면증으로 잠이 들어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도 있었잖아요.


기면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말한 것들이 일상에서는 늘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기면증의 원인은 뇌의 각성 조절물질인 히포크레틴의 부족으로 알려져 있어요.


말하자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는 거죠.


자기 의지로 잠을 이겨낼 수 없다는 말이에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기면증을 질환으로 보기보단 나태함으로 보지만,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등록돼 있고, 미국에서는 장애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해요.





공교롭게도 기면증은 사춘기 즈음에 발병해요.


공부를 위해 집중력을 요하는 중요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운동을 하거나 놀 때는 멀쩡해서 질병으로 보지 않게 만들어요.


영화처럼 푹 꼬꾸라지듯이 잠이 들면 모를까, 잠깐 졸듯이 잠이 들었다가 깨는 경우도 있구요.


반대로 기면증이 아닌데 잠이 너무 쏟아진다고 의심하기도 하구요.





기면증은 주체할 수 없는 잠이 쏟아지는 것 말고 탈력발작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간질과는 달리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에 힘이 빠지듯 털썩 쓰러진다고 볼 수 있구요.


만약 만성적인 주간졸림증이 있고 탈력발작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해드릴게요.





잘난척, 기면증 포스팅은 내가 최고인 거 같다고 떠들어도 이건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이야기들이구요.


질병은 제대로 된 원인을 찾아서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홍시의 포스팅을 보고 나도 혹시 기면증이 아닐까 의심된다면 먼저 상담받아보세요.


치료의 시작은 상담부터.


마음의 불안함도 함께 사라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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