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벗어나기 위해 지켜야 할 세가지
- 기타 수면질환
- 2013. 9. 23. 12:34
안녕하세요~ 숨수면클리닉 홍시입니다.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딩굴딩굴 하다보니 둥글이가 되어서 출근을 했어요.
애들은 잘 때가 제일 이쁘다는 말이 있죠? 저도 아기엄마가 되기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버린 그 말의 진실… 그런데 우리집 왕자님은 신생아때부터 잠이 없어서 엄마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잠이 없으니 이쁜 순간이 없었죠… 끙~~ 아이가 자는 시간만이 유일하게 엄마가 쉴 수 있는 시간인데 잠을 자지 않으니 엄마는 늘 피곤에 쩔어있어야 했어요. 밤에도 두 세시간마다 깨고, 언제 또 깰까 두려운 마음에 숙면은 커녕 쪽잠이라도 맘편히 잘 수 없었고요. 하지만 언젠가 다 지나가리라… 시간은 흐르고 아기도 잘 자는 날이 오긴 오더라구요.
낮에는 한두시간씩 푹~ 자주고, 젖 떼고 나니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잘 자고… 신생아일 때랑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국이었죠.

이렇게 뜬 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나면 다음 날 피로가 풀리지 않으니 아이 돌보는 것이 힘든 건당연지사.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틀어주고는 옆에 누워서 쪽잠을 자질 않나, 충혈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피곤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질 않나….정말 엄마가 이래도 되나 싶은 일들이 이어지고…. 아이와 저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수면습관 바꾸기!
정말 큰 결심을 하고 그 좋아하던 커피도 끊고, 저녁에 가끔 한 두캔씩 마시던 맥주도 끊고, 그리고 잘 자리에 누워 스마트폰 보는 버릇도 그만 두었답니다. 카페인은 강력한 중추신경 자극제인 동시에 교감신경 자극제예요. 몸의 감각을 깨우고 흥분시키기 때문에 잠이 절로 달아나죠.적절한 양의 카페인은 괜찮아요. 과량이나 정기적인 사용은 야간에 금단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하세용~. 카페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는 커피, 녹차, 홍자, 콜라, 코코아, 초콜릿, 진통제 등이 있는데요,만약 불면증으로 힘드시다면 하루에 카페인 음료는 2잔 이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수면시간 6시간 이내에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시고요.
그리고 술은 강력한 수면유도제이지만 반감기가 짧아서 2~3시간 이내에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신도 빨리 돌아온답니다. 그래서 숙면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전혀~! 네버~! 자기 전에는 텔레비전이나 핸드폰, 컴퓨터 사용 등 빛을 계속해서 쬐지 않도록 해야 숙면을 취하게 해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정상적으로 분비된답니다.이건 좀… 지키기가 힘들었어요.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드는게 아니다보니까, 스마트폰으로 트위터 타임라인을 쉭쉭 올리는 재미를 포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그런데, 이러다 보면 한두시간 훌쩍 넘기는 건 일도 아닌것을 경험하고는 침대하고 아주 먼 곳에 휴대폰을 두었어요. 의지로 안되면 환경을 바꿔서라도 잠을 자고픈 절실함.흐규흐규~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