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로 인한 수면장애, 뇌질환의 원인이 된다?



안녕하세요~ 홍시예요. ^^ 

샌드위치 데이(네, 바로 오늘이죠. ㅠㅠ)에 휴가내고 놀러가시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저희 병원이 강남 신사역에 있다보니, 평소에도 퇴근길이 순조롭지는 않은데, 지난 수요일 밤 올림픽대로에서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옆 차의 한숨소리가 들려서 돌아보고 눈이 마주쳤는데, 왠지... 전우애가 생길 것 느낌이...

샌드위치? 그건 먹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은 오늘만 잘 보내면 주말이 기다리니까, 조금만 힘 내시고~!!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제가 그간 주위 사람들에게 수면부족과 코골이에 관한 상담도 자주 해 주고 그들에게 광명찾게 지대한 역할을 해오긴 했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정작 제 머리털은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남편의 잠꼬죠. 저희 남편은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편인데요, 저도 뭐 가끔씩 피곤하면 잠꼬대를 하긴 하는데 그게 웅얼웅얼 하는 정도지 뭐 현실감있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즈이 남편님은 정말 실생활에서 대화하듯이 잠꼬대를 해요. 그래서 자다가 깜짝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예요. 제가 깜짝 놀라 대답하거나 물어보면 대답없고… 제 정신에 대답한 게 아니라 잠꼬대지요. -_-;; 뭐 아직까진 다른 여자 이름을 부른 적은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ㅋㅋㅋㅋㅋ. 웃고는 있지만, 잠꼬대라는 게 그렇게 만만히 볼 게 아니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이미지출처:http://news.discovery.com>


사실 잠꼬대만이라면 크게 걱정할 건 없어요. 남편의 경우엔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하는데 밤새 한두마디 정도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 잠꼬대가 심해지면 그 때부터 문제가 돼요. 잠꼬대를 하다가 몸도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생기면 그건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진단해요. 주로 5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 진단되죠.


 렘수면 행동장애

렘수면 중 우리 몸은 안구 운동과 호흡 외에는 아무런 근육 활동이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몸도 마비 상태가 되고요. 그런데 어떤 이상에 의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꿈에서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게되요. 꿈속에서 누군가를 발로 차면 실제로도 다리를 공중에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이죠. 몽유병과 다른 점은 그런 행동이 침대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예요.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본인과 옆 사람이 다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마이아파...ㅜㅜ)

심한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등의 원인도 있지만 렘수면 행동장애는 퇴행성 뇌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바로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이제 그 위험성이 감지가 되시나요?


저 역시 매일 밤 우리 남편의 잠꼬대가 심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잠들고 있지만 만약 당신 옆의 배우자가 잠꼬대를 하면서 행동도 같이 하는 증상이 있다면 숨수면클리닉으로 방문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당신과 배우자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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