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나 미세먼지나 같습니다.


주말에 황사와 미세먼지로 고생 많으셨죠?


홍시는 봄이 오면 참 좋았었는데 요즘은 아니에요.


미세먼지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네요.


이번처럼 며칠동안 미세먼지가 이어지거나 황사와 함께 등장하면 환기를 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화창한 햇빛을 집에서만 바라봐야 하는 안타까움까지 곁들여져 아주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뿐인가요.


비염은 더 심해지고,


감기에 걸려도 쉽게 낫지를 않아 질질 끌며 1-3주씩 가는 건 일도 아니잖아요.


화장을 하고 나서니 쉽게 마스크를 착용할 수도 없고,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다 귀가하면 얼굴에 여러가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빨래도 밖에 널지 못하니 실내 습도가 치솟아 봄에 제습기를 가동해야 하는 지경이고.


공기청정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잖아요.


공기청정제와 제습기를 함께 가동하며 심심해서 TV를 켜고 아이들은 컴퓨터를 하다보면.........


미세먼지 피하려다 전자파에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ㅠㅠ





최근들어 우리가 하루 건너 하루씩 겪는듯한 미세먼지는 단순하게 스쳐지나는 공기의 흐름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 습관을 바꾸게 하고,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지금은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건강을 갉아먹고 있을지도 몰라요.


실제로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저희도 조심하는 거구요.


그런데 코골이도 미세먼지와 비슷해요.


하루 건너 하루씩을 능가하여 매일밤 등장하잖아요.


별 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넘기지만 매일 조금씩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구요.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서 방심하지만 코골이가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광범위하다는 것까지요.


내가 코를 고는 것도 아닌데 주변의 코고는 소리로 인해 내 수면을 방해받아 괴롭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코골이는 대개의 경우 숨구멍이 좁아서 생겨요.


좁은 숨구멍으로 공기가 드나들면서 진동시켜서 소리가 나는 게 코골이거든요.


처음엔 잠잘 때 숨소리가 좀 크다 싶은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대한 소리로 바뀌기도 해요.


나이를 먹거나 살이 찌면서 그런 경우가 나타나는데요.


노화로 인해 근육이 처지거나 기도 주변에도 살이 찌면서 숨구멍이 더 좁아지기 때문이에요.


원래 없던 코골이가 생겼다며 당황하는 코골이 환자분이 계시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어요.


내 눈에 내 숨구멍은 보이지 않아서 몰랐던 거지요.


그래서 코골이 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면 수면다원검사를 하고 3D CT 촬영을 해요.


기도가 좁다는 단순한 소견이 아니라 촬영본을 가지고 mm 단위까지 의료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수면다원검사를 하고 3D CT 촬영을 했더니 단순히 소리만 나는 코골이가 아닐 수 있어요.


숨구멍이 좁아지다 못해 아예 막혀버리는 순간이 생기는 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자다가 숨이 막혀 죽는 것은 아니지만 몸 여기저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휴식을 취하려던 신체 기관들이 깜짝 놀라 산소공급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생겼으니,


의식이 없던 나는 충분한 시간 잠을 잤다고 잤는데 몸은 이상하게 피곤한 상태가 되는 거죠.


낮에 졸린 주간졸림증 증상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익숙해지면 그나마도 피로의 누적 정도로 여겨요.


그렇게 매일 밤 별 신경쓰지 않는 코골이가 10년이 지나면 각종 합병증을 몰고 옵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은 코골이 얘기만 나오면 늘 등장하는 짝꿍으로 보일 정도구요.


최근 발표되는 자료에 따르면 비뇨기과 질환, 뇌졸중, 사망률....... 각종 질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요.





미세먼지처럼 스리슬쩍 다가와서는 내 몸 구석구석 좋지 않은 영향만 남기는 코골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방치하시면 안되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먼 훗날 후회할 수도 있답니다.



온라인 상담 (신청)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