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 혹시 나도?
- 쉼터
- 2016. 5. 19. 17:52
번아웃증후군, 혹시 나도?
병원을 찾으시는 수면질환 환자분들 중에는 오랜 시간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살다가 그것이 신체적인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어쩌면 당여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번아웃 증후군 (Burnout syndrome)이라고 들어보셨죠?
바쁜 사회 속에서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대인의 슬럼프 증상 중 하나인데요, 탈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탈진... 연소... 말만 들어도 힘이 빠지네요.
그만큼 매사에 의욕이 사라지고 무기력해 지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진다는 것이겠죠.
이런 현상은 심한 스트레스와 피로함을 느끼게 되면 나타나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이런 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학업에 대한 중압감과 부모님이 거는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직장인이나 학생이나 힘들다고 누구나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놔버리고 싶을만큼 무기력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볼 수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삶에 의욕도 없고 그냥 가만히 있고만 싶은데 이것도 번아웃증후군의 증상중 하나일까? 궁금하시다면 이래 리스트 중에서 몇개나 해당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나도 번아웃증후군일까?
- 해야할 업무나 학습을 이행하는 데 지쳐있다
- 공부를 마치고, 또는 일을 끝내고 집에 갈 때 쯤이면 완전히 넉다운된다
-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등교할 생각을 하면 피곤이 몰려온다
- 공부·업무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긴장된다
-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무기력감과 싫증을 느낀다
- 지금 하고있는 일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었다
- 내가 맡은 일이지만, 수행함에 있어서 소극적이고 냉소적이다
- 이런 것들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잠깐의 쾌락을 즐긴다
- 요즘들어서 짜증이 늘었고 불안감도 커지면서 마음에 여유가 없다
위에 나열된 번아웃증후군 증상 중에서 몇 가지를 겪고계신가요?
3가지 이상이라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홍시는 4가지가 해당되네요. 이런이런...
'다 때려치우고 싶어', '이젠 정말 지쳤어'. 이런 말이라고 쏟아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그런 말조차 할 기운도 없이 지쳐있는 분들도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남 일이 아니죠.
야간을 밥먹듯이 하고, 맡은 업무는 능력을 넘어서 업무량도 엄청나고... 이렇게 시달리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번아웃증후군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그런 낌새는 있는데 아직은 심각하지 않은 정도라고 느끼신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을 조금 쉴 수 있게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활력있는 일상을 원하신다면, 무엇보다 부족했던 수면시간을 늘리고, 아주 약간이라도 시간을 내서 공원이라도 산책을 해 보고...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에겐 다 사치야, 사치! 라고만 하지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 비워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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