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코골이랑 같은 거 아닌가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8. 3. 12:22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를 동반합니다.
대부분의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말이에요.
홍시도 즐겨 쓰는 표현인데요.
'말'이라는 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의 관계도 보다 쉽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서로를 '동반한다'고 해요.
오늘은 서로를 동반하는 이 두 질환의 관계를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볼게요.
둘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야 치료를 위한 선택의 시기도 방법도 결정하기 쉬울테니까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모두 호흡 중에 드나드는 공기의 통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에요.
공기의 통로에서 소리가 발생하면 코를 골게 되는 것이고,
공기의 통로가 막혀서 호흡이 없거나 호흡이 힘들어지면 무호흡 증상이 생기는 겁니다.
코고는 소리는 한마디로 호흡할 때 발생하는 소음(잡음)이에요.
공기가 코나 입을 통해 드나들면서 목젖이나 연구개(여린 입천장) 등을 진동시키는 거지요.
코골이수술이라고 해서 목젖이나 편도를 제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에요.
소리가 나는 부분을 제거하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엔 혀의 두께(볼륨)나 혀 부분의 근육도 코를 고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비만으로 인해 인두가 좁아지는 것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수술 방법이 다양해지게 되었어요.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에 호흡이 없어지는 증상입니다.
좁은 기도를 가진 사람이 호흡을 하다가 어느 순간 기도가 아예 막혀버리는 거죠.
기도가 막힌다고 하면 죽는 거 아니냐고 묻는 분이 종종 계신데요.
목이 졸리는 것처럼 막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근육과 근육이 맞붙었다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에요.
그래서 호흡이 없긴 하지만 사망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답니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좁은 기도가 원인이 되요.
좁은 기도는 비만도 영향을 미치고, 노화도 영향을 미칩니다.
선천적인 하악 구조의 이상으로 기도가 좁기도 하고,
교정이나 성형 수술로 인해 후천적으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영향으로 수면 중에 호흡이 멎는 증상이 나타나고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수면무호흡 진단을 받게 되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시간당 호흡이 멎는 평균 횟수를 구한 RDI 수치로 무호흡증 진단과 치료 후 정상화 진단을 내립니다.
코를 고는 것이 소음의 문제라면 무호흡증은 호흡 멈춤의 문제로 보다 범위가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수면무호흡의 대표적인 증상을 코골이로 꼽습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둘 모두 수면 중에 원활한 산소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산소공급에 문제가 있다보니 동맥과 관련된 질환을 갖기 쉽구요.
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등의 합병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무호흡증이 치매와 노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구요.
서로 비슷한듯 다른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확실한 건 습관적으로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의 경우 무호흡증을 동반할 확률이 높다는 점,
수면무호흡증은 오랜 시간 방치하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잖아요.
별 거 아니라고 대수롭게 넘기기 전에 한 번쯤 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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