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법, 싹 쓸어담았습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9. 26. 11:33
예를 들어 설명할 때 숫자를 들어서 설명하면 이해하기 참 편해요.
이러저런 숫자가 등장하면 신뢰도도 올라가는 기분이구요.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년 남성의 3분의 1이 코를 곤다고 해요."
"코를 고는 사람들 중 3분의 2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고 해요."
처럼 수치가 나오면 눈이 더 갑니다.
조사하는 기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구요. ㅎㅎㅎ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코골이 치료법 안내를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들여다보니 정말 코를 많이도 고는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걸 수치로 나타내니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한 번에 드네요.
이 정도라면 중년남성은 대부분 코를 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고,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니 중년남성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으니 그 숫자도 쉽게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이렇게 많은 분이 제대로 된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최악의 더위를 맞아 몇 날 며칠 열대야에 시달려서 아시겠지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건 일상생활이 엉망이 된다는 말과 같은 의미잖아요.
오랜 시간이 흘러 증상이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할 뿐, 몸은 계속 축나고 있는 겁니다.
너무 흔해 보여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지만 오늘은 그 코골이 치료법을 싹 모아봤어요.
코골이는 대개의 경우 좁은 기도가 원인이 되요.
좁은 기도로 숨을 쉴 때 공기가 혀뿌리나 연구개(여린 입천장), 목젖 등을 진동시켜서 만드는 소리에요.
낮에는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으니 소리가 나지 않지만
밤이 되어 잠을 자면 팽팽하던 근육이 이완되어 늘어지면서(?) 소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따라서 치료 방법은 이런 원인을 바탕으로 해서 소리와 수면무호흡증을 줄이고자 해요.
대표적인 코골이 치료법은 양압기 치료와 수술 치료에요.
양압기 치료는 공군이 착용하는 마스크럼 생긴 특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을 자요.
그 마스크를 통해 공기의 압력이 전달되면서 좁아지는 기도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법이에요.
예전에는 고정형이라고 해서 들숨이나 날숨과 상관없이 일정한 공기 압력을 주었지만, 지금은 들숨과 날숨시 각각 다른 공기의 흐름을 보내주기도 하고, 호흡이 있을 때마다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조금 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면 되니까 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중도 포기율도 높은 치료방법이라는 점, 기억하셔야 해요.
사람 몸 상태는 개인별로 다르고, 또 사람 몸은 매일 변하고 있기 때문에 양압기도 내 상태에 맞는 적정 압력을 찾아야 해요.
검사를 통해 적정 압력을 찾아 양압기에 입력하구요, 주기적으로 압력을 바꿔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코골이 치료법으로 가장 먼저 권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중도포기도 많기 때문에 급하게 구입하는 것보다는 대여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권해드리기도 하구요.
평생 착용해야 하는 양압기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수술을 선호해요.,
외과적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나 짧지 않은 회복기간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만 견디면 정상화 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예전엔 소리가 만들어지는 연구개 성형술이나 목젖 제거술, 편도 제거술이 전부였다면, 최근엔 좁은 기도 공간을 확보하는 기도확장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도확장술은 혀의 볼륨을 줄이거나 혀뿌리, 상악, 하악을 부분 이동해서 좁은 기도 공간을 넓히는 치료법이에요.
수술은 방법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검사를 받아야 해요.
해부학적 골격 모양도 봐야 하고 수술이 가능한지도 파악해야 하니까요.
비만으로 인해 코를 골게 되었다면 수술보다 체중 감량이 먼저이기도 하구요.
코골이 치료법은 어떻게 해도 수술 치료와 장치 치료 두 가지로 나뉘게 되요.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느냐는 결국 환자 본인에게 달렸구요.
치료법 선택 전에 충분한 상담,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 역시 본인의 몫이 됩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상담부터 시작하세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위해선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잖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