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 감 잡았습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9. 28. 12:07
여자들끼리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20대 중반이 되기도 전에 노화가 시작되고 출산을 하면 노화에 가속도가 붙는다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20대 중반에 노화를 몸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아요.
노화만이 아니에요.
우리 몸에 이상 신호를 스스로 느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하고
그것이 큰 질환일 때는 증상을 자각했을 땐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된 경우가 많구요.
코골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땐 합병증이 진행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합병증, 코골이치료도 적절한 때가 중요한 이유죠.
코골이치료에 대해 이야기할 땐 합병증에 대한 말을 많이 해요.
기도가 좁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면 중 산소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호흡이 멎어서 죽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잠깐씩 산소공급이 중단되거나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긴장상태가 될 수밖에 없어요.
잠을 자는 내내 같은 상황이 반복되기를 매일, 매달, 몇 년이 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건 당연하겠죠?
산소공급을 위해 혈액순환은 빨라지니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도 바빠지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분비됩니다.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이 유명한 합병증이 되는 원인이에요.
최근엔 뇌졸중이나 치매, 노화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도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어요.
분명히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현상은 오랜 시간동안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코골이치료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니에요.
당장 몸에 이상이 생겨야 병원에 가게 되니까요.
홍시도 그렇거든요. ^^;;
그런데 얼마 전.
홍시가 코골이치료가 절실히 필요하긴 필요하겠구나.......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어요.
홍시는 평소에 늦게 자요.
늘 늦게 자면 내 몸 상태가 늘 똑같으니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데
며칠 전 11시도 되기 전에 잠을 자서 제대로 숙면을 취한 적이 있었어요.
그 다음날 알았습니다.
오전에 몸이 이렇게 가뿐할 수 있구나.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정신이 맑을 수 있구나.
내 피부가 원래 이렇게 칙칙하고 까칠한 것만은 아니었구나. ㅡㅡ;;
하룻밤 숙면으로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니 코골이치료의 절실함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10년 후의 합병증이 아니라 당장 내일 아침의 개운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만성 피로감에 찌들어 지내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 밤새 우리 뇌는 호흡을 위해 깨어나게 되요.
제대로 된 휴식을 전혀 취하지 못하는 상태니 주간 졸림증이나 피로감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이런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주간 졸림증이 지속되면 큰 문제로 느끼지 못한다는 거에요.
실제로 코골이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환자분들 대부분은 주간졸림증은 없었다고 하시거든요.
자연스럽고 익숙해지는 것이죠.
코골이치료도 홍시의 하룻밤 숙면과 같을 거에요.
지금은 불편하거나 힘든 것을 몰라도 치료 후엔 놀라운 일이 찾아오게 되는 것.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먼 훗날의 건강을 위해 코골이치료를 고민하기도 하지만
당장 내일 아1침의 개운함을 위해서도 코골이치료를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