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약, 철분제와 달라요
- 하지불안증후군
- 2016. 10. 17. 15:22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지불안증후군 약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습니다.
도파민계 호르몬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도파민계 호르몬은 철분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약이 시중에서 우리가 쉽게 구하는 철분제 아니냐는 질문도 많아졌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지불안증후군 약으로 알려진 철분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그 철분제와는 달라요.
우리가 먹는 철분제는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의 약으로 치료효과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약물치료라고 하면 먹는 약보다는 주사 치료를 의미해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아파요.
다리가 아픈 다른 질환과 다르게 이 녀석은 움직이면 아픈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다가 자려고 눕기만 하면 무어라 형용하기 힘든 증상이 다리에 나타나지요.
몸살처럼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오래 걸은 것처럼 피곤한 것도 같고,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기도 하고........
사람마다 느낌도 강도도 모두 제각각이라 도움을 얻고자 주변에 말해도 '병'이라고 인정받기 힘들어요.
잠깐 일어나서 걷거나 주무르면 다시 사라지고 해서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으로 오해하기도 쉽습니다.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른 수면질환과 마찬가지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해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중의 신체변화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의심질환이 있나를 살핀 후, 철분 검사를 통해 내 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은 철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검사를 통해 필요한 철분주사의 양이 결정되면 고순도철분주사요법이라 부르는 주사를 맞게 되요.
주사는 먹는 약보다 철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요.
질환의 치료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통증을 없애주기 위해 약물이 아닌 주사를 맞게 되지만,
체내 흡수율이 높다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에 나눠서 해요.
약물 치료를 하면서 체내 철분의 변화를 살피고 정상화 되었을 때 치료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나 약물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꾸준히 철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하구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관리하셔야 합니다.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하고 철분제를 구입해서 드시지 말구요.
수면질환이라고 해서 양압기 치료를 받으시면 안되구요.
수면과 관계된 질환은 당장 목숨을 좌지우지하거나 일상 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의 불편함이 없어요.
그래서 쉽게 넘기는 일이 많지만 오랜 시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서서히 건강을 갉아먹는 녀석이에요.
여러가지 합병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중년이 되면 오히려 증상이 도드라지게 되는 수면질환.
검사가 귀찮아서, 비용이 아까워서, 약으로 치료한다니까 대강 넘기지 마세요.
건강을 지키는 일에 대강은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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