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왜 수면질환인가?
- 하지불안증후군
- 2016. 7. 1. 15:50
최근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문의가 늘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질문이 다리가 아픈데 왜 수면질환이냐는 것이었어요.
다리가 아프면 정형외과나 척추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맞지 수면클리닉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구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아픈 질환이 맞습니다.
여느 다리가 아픈 다른 질환과 하지불안증후군이 눈에 띄게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요.
다리가 아픈 다른 질환은 활동이 많을 때 아프고 활동을 멈추면 통증도 가라앉아요.
그러나 하지불안증후군은 반대로 활동이 많을 땐 통증이 없다가, 쉬려고 하면 아프다는 거에요.
특히 밤이 되면 불편함이 시작되서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하지불안증후군을 수면질환, 수면장애라고 해요.
실제로 불면증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다가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는 분이 계세요.
다리가 아픈데 그것도 모르고 불면증을 의심했다고?
하지불안증후군의 다리가 아픈 증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도 제각각이라 그냥 다리가 저리다고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엔 일반 진통제로는 감당할 수 없는 통증을 느끼기도 하구요.
우리의 상식과 반대로 움직이거나 주무르기만 해도 고통이 사라지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만 있다면 다리가 아픈 것보다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더 힘들게 되는 거에요.
여기서 하지불안증후군의 두 번째 특징이 드러납니다.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
(첫 번째 특징은 밤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
우리에게 이름은 생소한 하지불안증후군이지만 많게는 성인 10% 정도가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보고 있어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만큼 쉽게 찾을 수 있는 수면질환인 거죠.
특히 나이 많은 여성에게서 쉽게 나타나요.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다리에 파스를 마구 붙이거나 밤만 되면 다리를 주무르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거에요.
그 모든 증상이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어쩌면 대부분 하지불안증후군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봐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앞 정강이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허벅지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로 만성이 되면 치료가 조금 더 어렵고 범위도 넓어져 팔에서 다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호소하는 분도 계셨어요.
하지불안증후군을 포함한 수면질환의 특징은 수면부족으로 인한 일상의 어려움을 들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고 건강에 해를 주지만 당장의 어려움은 무엇보다 수면부족으로 인해 생깁니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니 피로감은 물론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을 느끼기 쉬워요.
연령대가 높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다보니 노화로 인한 당연한 신체의 변화로 넘기기도 쉽구요.
그러나 일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견디는 것을 나을 만큼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어렵지 않아요.
검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가 시작되면 왜 그동안 그 고통을 참고 견뎠는지 후회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치료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답니다. ^^
대개의 경우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눈에 띄게 치료효과가 드러나거든요.
장마철입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어머님들 많으신데요.
오늘밤 다리가 아프다고 하시는 어머님이나 아내, 할머니를 잘 관찰해 보세요.
비가 오기 때문에 다리가 아픈 것인지 수면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인지.
밤에 증상이 나타나고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진다 싶으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하고 수면클리닉을 찾아보세요.
굳이 뭐 병원까지 가야하나...... 싶지만 궁금한 사항이 많다면 온라인상담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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