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뇌를 손상시키고 치매를 유발한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8. 15. 08:00
잠을 잘 때 일시적으로 숨이 멎을 만큼 심하게 코를 고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면 단순히 코를 고는 것과는 달리 심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핸들을 잡은 채 졸아 졸음운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고, 회사에서 회의 중일 때 발생하는 졸음으로 인해 태만한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코를 고는 것이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골이가 치매를 유발시키는 이유
한 병원의 연구팀이 무호흡증이 동반된 40~50대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뇌를 MRI로 특수 촬영했습니다.
촬영결과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등이 심하게 쭈그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기억력과 판단력, 집중력 등 주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손상됐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인 뇌의 부피도 크게 줄어들었는데, 일반인들의 뇌보다 100cc나 적은 평균 1,100cc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코를 골고 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 부족이 뇌손상을 초래한 것인데, 이 때문에 치매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심하게 코를 고는 분들의 경우 하루에 100번 이상의 수면호흡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반복적으로 혈중에 산소가 오르락내리락합니다.
결국엔 혈관에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가장 취약한 혈관이 뇌혈관이기 때문에 치매가 유발될 수 있는 겁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회복시키는 뇌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수면무호흡을 방지해주는 치료를 시행했더니 줄어들었던 뇌의 크기가 50% 가량 회복됐다는 것입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기도확장술이나 장비치료인 양압호흡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단 양압호흡기는 적응이 쉽지 않아 중도에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들도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치료를 원한다면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과적 치료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무호흡증 정상화 가능성이 높고 재발에 대한 우려가 적은 치료법으로는 기도확장술을 우선적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기도확장술은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다섯 가지의 치료법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보다 정상화 가능성이 큰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과 함께 뇌 건강을 위하여 고등어나 계란 등의 음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실천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코골이 치료는 수면클리닉으로!
이렇게 뇌 손상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수면호흡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야 합니다.
수면클리닉을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상화 사례가 많은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상화 사례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무호흡 지수와 기도넓이를 파악할 수 있는 3DCT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호흡지수가 30이상일 경우 중증, 15~30일 경우에는 중등도로 측정되며, 5~15는 경증, 5이하는 정상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3DCT 사진은 육안으로 기도의 넓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무호흡지수와 3DCT 사진 모두 치료 전, 후에 각각 실시한 검사결과 자료를 비교하여, 기도확장술 등을 통해 얼마나 증상이 좋아진 것인지를 확인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외에 수면다원검사실의 규모, 의료진의 전문성, 퇴원 뒤 사후 관리 등을 확인하는 것 역시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코골이는 이렇게 뇌손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고혈압과 뇌졸중, 당뇨, 심부전증과 성기능 장애, 신경장애, 정신장애, 폐질환 등 너무나 많은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해도 충분히 과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질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치료를 받고 나면 수면의 질이 상승하여 일상 속에서 몸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치료를 오래 미루지 마시고, 한시 빨리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