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좁은기도를 만드는 요인을 제거해야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9. 17. 12:08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 나누다가 주무셨을텐데요, 혹시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으셨나요?
작은아빠 때문에, 삼촌 때문에 밤잠을 설친 분들 많으시죠? ㅋㅋㅋ
그런데, 단순히 코만 골면 모르겠는데 숨을 쉬다가 컥컥 하는 소리를 들으셨다면, 수면무호흡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 수면 중에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입니다.
수면 중 무호흡의 증상은 다 아시죠?
잠을 자는 동안에 중간 중간 숨이 멈추거나 저호흡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무호흡증인데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서 건강에 적신호를 켜는 신호가 됩니다.
가족끼리 모인 자리에서 술이 빠질 수가 없을텐데요, 코를 고는 것이나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은 술을 마시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점막이 붓거나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서 기도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술을 한 잔 마시는 경우, 무호흡증의 위험도는 약 25%가량 증가합니다.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흡연 또한 코를 골게 하고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담배 속에 있는 니코틴이 기도의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가뜩이나 좁은 기도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에 코를 고는 증상이나 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죠.
만약에 흡연량이 굉장히 많은 분이라면, 그러니까 하루 2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라면 무호흡증의 위험도는 7배 정도 증가합니다.
홍시가 자주 말씀드리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요인 중에 비만이 있습니다.
비만도 기도를 좁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살이 찌면 몸 곳곳에 지방이 쌓이고 혀에도 살이 찝니다.
기도에도 살이 찌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도가 좁아져서 코를 심하게 고는 일이 생길 수도,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이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비만이신 분들이 꽤 많으세요.
비만이 곧 코를 심하게 곤다는 등식이 꼭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살이 찐 분들이 대체로 심하게 코를 골고 중증의 수면무호흡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체중과 시간당 수면무호흡 지수(RDI)는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면 무호흡 지수가 높아지고 체중이 줄어들면 수면무호흡 지수가 낮아집니다.
이런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바로 수면무호흡증 검사라고 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으시면 수면중에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정확한 수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보인다면 수면클리닉을 찾으셔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는 수면질환을 고치셔서 내년 추석에는 가족들이 조용하게 잘~~ 잤다는 말을 듣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수면클리닉을 찾으실 것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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