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 아이도 피곤하면 코를 곤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7. 2. 2. 09:00
소아코골이, 아이도 피곤하면 코를 곤다?
아이가 자는 모습처럼 예쁜 건 없죠.
천사가 따로 없잖아요.
반쯤 벌린 입에서 나오는 새근새근 숨소리... 어쩌다가 들리는 얕은 코골이 소리도 어찌나 귀여운지...
그런데, 작은 숨소리였던 것이 코골이가 되고 고로롤~~ 하던 코고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관찰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소아코골이를 의심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코가 막혀서 코골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일시적일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코막힘도 코골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일단 아이가 코골이가 있다면 자는 모습을 면밀히 관찰해 보셔야 해요,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CT로 기도의 크기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아이들은 성인보다 기도가 더욱 좁습니다.
그래서 코골이가 생기기도 하고요.
소아코골이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코에 질환이 있어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에도 코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체 구조상 목이 짧거나 굵고 아래턱이 작은 경우에 코골이를 하기도 하고, 혀가 다른 아이들보다 크다면 코골이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또한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도 비만이라면 코골이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성인의 코골이가 합병증을 유발하는 수면무호흡증을 부르기 때문에 위험하다면 소아코골이는 성장 장애나 정서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면 아무래도 안 좋은 공기를 흡입하게 되고 세균 감염 또한 높아집니다.
아이들은 아무래도 어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짧은 시간에 코골이가 심해 질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성장장애 또한 잠을 못 자서 생기는 것인데요, 성인과 마찬가지로 수면 중에 코를 골면 잠에서 자꾸 깨게 됩니다.
그러면 수면장애가 오고 잠을 자야 나오는 성장호르몬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코골이 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입을 벌리고 잠을 자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턱뼈에 이상이 생겨서 치아 불균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롱고롱 아이의 코골이가 오늘 많이 뛰어놀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마냥 귀여웠겠지만, 질환이라는 것을 모르고 방치하면 문제가 커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옆에서 자는 아이에게서 코골이가 관찰된다면 일시적으로 단순하게 코만 고는 것인지, 수면무호흡 증상까지 있는 것인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감기 때문에 코가 막혀서 코를 고는 거라면 감기가 나으면 코골이도 없어지지만, 숨이 잠시 멈췄다가 커억~ 하고 막혔던 숨을 토하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수면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아이가 감기증세도 없고 코에 관한 질환도 없는데 코골이가 있거나 수면 중에 숨이 멈추는 증상이 자주 보인다면 병원에 가셔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게 하세요.
검사하고 하니까 아픈건 아닌가...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 없으세요.
아이를 병원에서 편하게 재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자는 동안 병원에서는 수면 중에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 잠을 자는 자세나 뇌파 등을 기록합니다.
그 후 굳이 치료가 필요없는 단순한 코골이인지, 양압기나 구강내장치 또는 수술이 필요한 수면무호흡증인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하지 않고 수술을 한다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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