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봄철 알레르기 있으면 심해진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3. 17. 15:29
어느 덧 2020년도 1/4을 지나고 있습니다.
겨울도 가고, 이젠 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봄이 되면 날씨도 따뜻해지고 화사한 꽃도 펴서 괜시리 설레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꽃피는 봄이 그리 달갑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봄철 알레르기 환자입니다.
봄철 알레르기는 봄에 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눈물, 콧물, 재치기 등의 증상으로 일상 속 많은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심지어 이런 증상들은 코를 고는 것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봄이 되면 비염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만큼 코골이로 수면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합니다.
오늘은 두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봄철마다 심해지는 코골이, 알레르기가 원인?
만약 코 고는 증상이 특정 계절마다 심해진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인데,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겁니다.
특히 봄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원인물질이 다양하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합니다.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입니다.
모두 코로 숨쉬기가 힘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만약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 자다가 혀 밀림이 심해지고, 뒤로 밀린 혀가 기도의 입구를 막아 산소가 숨을 쉴 때마다 기도 주변 조직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발생하는 소리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고는 소리입니다.
코 고는 소리는 기도의 입구가 좁으면 좁을수록 크고 시끄러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코를 심하게 곤다면 기도가 많이 협소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태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수면무호흡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의 입구가 완전히 폐쇄되어 숨을 쉬지 못하는 증상인데, 보통 심하게 코를 고는 환자에게서 발견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처럼 소음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산소증을 일으켜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힙니다.
심하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요.
따라서 시끄럽게 코를 고는 사람이라면 미리미리 봄철 알레르기 예방법을 숙지해두는 게 좋습니다.
예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매일 10분 정도 환기를 시킨다
2. 이불과 베개는 일주일에 한 번씩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준다
3. 물을 자주 마신다
4. 항상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5.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6.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한다
습관적인 증상, 악화요인보다 중요한 건?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면 악화요인을 피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습관적인 코골이는 언제라도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코를 곤다는 건 이미 기도가 좁아져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이런 상태에서는 비염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음주, 피로, 흡연 등과 같은 사소한 요인들이 수면 중 무호흡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악화요인을 예방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죠.
이때 필요한 건 처음 기도를 좁혔던 원인을 찾고,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겁니다.
증상의 원인은 콧 속과 입 속, 그리고 목 속을 확인하여 찾을 수 있습니다.
콧 속과 입 속의 원인들은 초음파나 내시경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목 속의 원인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3D-CT 검사가 필요합니다.
해당 검사들을 통해 발생 원인을 찾으면 수술을 실시해 증상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숨수면클리닉은 수면 의료진과 이비인후과 의료진이 분야별 치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는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진료 또는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