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잠이안와서 먹는 약이 잠을 못자게 한다?
- 기타 수면질환
- 2014. 2. 5. 14:13
수면장애, 잠이안와서 먹는 약이 잠을 못자게 한다?
안녕하세요~ 홍시에요^^
겨울밤처럼 긴긴 시간에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얼마나 피곤하고 고단할까요.
원인 모를 수면장애로 자고나도 개운치가 않고 밤이 되면 답답하다면 분들이 꽤 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만드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도 없고, 몸도 건강하고... 별다른 이유를 모르겠다~ 하면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약이란 것이 몸에 어떤 작용을 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잠이 오지 않게 할 수도, 잠을 더 오게 할 수도 있거든요.
어떤 약이 숙면을 방해하고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지 알아볼까요.
수면장애 1. 혈압약 먹고 제대로 잠을 못자요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이전에 비해 잠을 자는게 신통치 않다면 약이 잠과 연관이 되어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혈압약을 먹는 환자들 가운데 잠을 자는게 힘들고 악몽을 꾼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베타블로커라는 약의 경우 심장 박동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렘수면과 서파수면을 줄이는 작용도 함께 일어나고 있어 환자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요. 서파수면이란? 깊은 잠에 들면서 뇌파가 낮게 나타나는 숙면상태
수면장애 2. 수면구조에 영향을 주는 안정제
예민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내과에서 처방해주는 약 중에도 안정제가 들어있을 수 있어요.
그만큼 실생활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안정제는 근육의 긴장을 억제하므로 수면호흡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또 혈압약처럼 서파수면을 줄이기 때문에 수면구조에 영향을 줍니다.
잠을 덜 깨워서 좋은 것도 있지만 수면구조가 바뀌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약기운이 남아있어 피곤할 수도 있어요.
수면장애 3. 불면증 치료약이 오히려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도
각박한 사회에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쉽게 복용하는 항우울제 역시 사람에 따라 불면증을 일으키거나 기존의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울증 치료제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인 프로작인데요, 이 약물은 뇌에서 각성제로 작용하고, 2단계 수면을 늘리는 대신 피로를 풀어주는 렘수면을 줄입니다.
하지만 이 약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해요. 반어적으로 느껴지죠?
약의 용량이 체내에서 반으로 줄면 약물의 효과가 줄어드는데 이런 약물 반감기를 이용해 낮에 활성도를 높였다가 약 기운이 떨어질 때 잠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항우울제는 도파민 분비를 떨어뜨려 하지불안증후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수면장애 4. 항히스타민제 대신 처방받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약, 콧물약, 알레르기 약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항히스타민제가 뇌를 통과하면 각성호르몬인 히스타민을 억제해 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기약 먹고 꾸벅꾸벅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거죠.
그래서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뇌를 통과하지 않는 약으로 처방해서 감기약, 알레르기 약 중에 스테로이드 계열을 받을 때도 있어요.
이런 약은 항히스타민제와 반대로 각성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잠을 쫒는 결과를 가져오죠.
그 밖에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천식약, 교감신경흥분제, 요실금치료 약물이나 고지혈증 치료제 니코틴이나 이뇨제, 술, 커피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질 좋은 잠을 이루지 못해 고생중이라면 현재 복용중인 약물을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여러분의 잠과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약물이 문제라면 약물의 양을 전문의와 상의해 줄이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하는 처방을 받고, 그렇게 하서도 차도가 없다면 수면클리닉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수면장애는 만성화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기발견, 빠른 치료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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