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하지정맥류와 달라요.
- 하지불안증후군
- 2015. 7. 13. 15:53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장애에도 여러 종류의 질환이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유독 신경이 더 쓰이거나, 유독 관심이 가지 않는 질환이 있거든요.
하지불안증후군은 개인적으로 홍시가 가장 맘이 쓰이는(?) 질병이에요.
어릴 때 친할머니, 외할머니와 살았던 기억이 모두 있기 때문인가봐요.
밤만 되면 두 할머니 모두 다리에 파스를 붙이셨고, 아련하게 코끝으로 전해지는 알싸한 파스 냄새의 기억이 있어요.
그때야 어리니까 할머니의 파스 붙이는 모습이, 반복되는 일상의 하나였을 뿐이지만,
수면클리닉에서 근무하는 지금은 그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이었겠구나 싶어서 맘이 짠하거든요.
유년의 기억과 어우러져 유난히 맘이 쓰이는 질병인지라 "하지"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반응을 하지 뭡니까요.
며칠 전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하지정맥류가 생겨서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는 거에요.
그 얘기에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과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지요.
뭐.....
뒷 일은 상상이 되시죠?
많이 무안했습니다. ㅡㅡ;;
그 무안함을 여기서 털어버릴 작정입니다.
다시는 하지불안증후군 앞에서 헷갈리지 않으리라 결심하며!!!!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질환이에요.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규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밤이 되어야 통증이 시작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낮에 활동을 할 때는 멀쩡하고, 심지어 밤에도 일어나 움직이거나 주무르면 괜찮아집니다.
이런 증상은 수면클리닉에서 치료받으시면 되요.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혈관인 정맥이 늘어나는 질환이에요.
보통 종아리에서 보이고 혈관이 굵고 진하게 툭툭 불거져 나와 육안으로도 확인이 되요.
하지불안증후군처럼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데 퉁퉁 붓는 느낌이거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또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새벽녘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정맥류의 이런 증상은 외과에서 치료받으신답니다.
하지불안증후군과 하지정맥류.
이름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지요?
다리에 통증이 있다고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니에요.
하지정맥류는 육안으로 다리 상태 확인이 가능하기도 하지만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스스로 질병이라 확신을 갖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파스를 붙이거나 주물러서 견디는 분들이 많습니다.
홍시의 할머니처럼요.
예전에 유명 쇼호스트가 방송에 출연해서 하지불안증후군으로 고통받았던 걸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해요.
경우에 따라서는 원인을 모른 체,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하지불안증후군.
비슷한 증상이 오래도록 반복되고 있다면!!!!
다리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라고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보세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생각보다 치료법이 간단한 질환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거든요.
간단한 치료로 통증도 사라지고 편안히 잠을 자면서 얻는 만족감은,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 만족도도 높게 만들어 줘요.
혹시 원인 모를 다리통증으로 밤마다 잠을 설친다면 상담부터.
치료는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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