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이름도 어마무시합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5. 8. 17. 15:54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에 호흡이 없다."
이름 자체가 어마무시하지 않나요?
잠을 자는데 숨을 쉬지 못한다는 얘기잖아요.
이름 자체도 어마무시한 수면무호흡증.
그러나 수면무호흡 자체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크게 걱정은 마세요. ^^
수면 중 무호흡이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왜 치료해야 한다고 하는 걸까요?
수면무호흡증이 생명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일상 생활에는 큰 불편을 주거든요.
수면클리닉 환자의 80%가 무호흡증때문에 방문할 정도로 본인은 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낀답니다.
가장 큰 불편함은 충분한 수면시간에도 불구하고 낮에 잠이 쏟아진다는 거에요.
집에서 편히 있다면 낮에 잠이 쏟아지는 것이 뭐 큰 문제겠어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낮에 쏟아지는 잠은 단순한 졸림 이상의 문제거리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건 단순하게 잠이 쏟아지는 것 이외에 집중력 저하도 일으켜요.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무기력감과 만성 피로감을 느끼게 되구요.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충분히 자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간기능을 의심하는 분들도 계세요.
실제로 계속되는 무기력감과 피로감때문에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환자분도 계셨어요.
나중에야 수면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았었죠.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수면무호흡을 알고 놀라는 분들도 계세요.
이런 분들은 소리가 요란한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 내원했다가 무호흡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인데요.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 증세에요.
기도가 좁은 상태에서 숨을 쉴 때마다 연구개가 떨리는 소리가 바로 코골이거든요.
(연구개는 연한입천장을 말해요. 입천장에서 뒤쪽의 비교적 물렁한 부분이 되겠죠?)
이 떨림이 심해서 연구개나 혀 뒤쪽의 부위가 닫히면 이게 바로 수면무호흡이 되요.
둘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다르답니다.
가만히 읽다 보니,
잘 때 코 좀 곤다고, 낮에 잠 좀 쏟아진다고 병원까지 다니며 치료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시죠?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고,
수면무호흡증이 질환으로 분류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
지금도 우리나라에는 수면전문의 제도가 없기도 하구요.
그런데 수면무호흡이 당뇨병, 고혈압은 물론 심혈관질환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심각성이 부각되기 시작했어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단순하게 잘 때 코 좀 골고, 낮에 잠 좀 쏟아지는 것을 넘어서,
무호흡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야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생명에는 지장에 없지만 다른 질환을 야기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무호흡을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수면 중에 호흡이 없다는 어마무시한 이름의 수면무호흡증.
당장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내 건강을 좀먹는 질환.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보이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무호흡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맞습니다.
코골이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다면 한 번쯤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상담 받아보세요.
상담은 무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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