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우물 안 개구리


코골이와 우물 안 개구리가 뭔 상관이 있느냐.


홍시의 고해성사같은 얘기인데, 들어보시겠어요?



요즘 인터넷에 지역카페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잖아요.


굳이 지역카페가 아니더라도 어마어마한 규모와 파워를 자랑하는 카페도 많구요.


홍시도 이런 카페에 꽤 많이 가입했는데 활동은 못하다가


오래간만에 카페를 방문했더니 의외로 코골이에 대한 하소연이 많더라구요.


주로 남편의 코고는 소리때문에 각방을 쓰고 있다는 얘기와


남편보다 먼저 잠들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지어낸 얘기가 아니라 진짜)는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댓글에도 코를 고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데 거기에 그건 아니라고 일일이 답을 할 수가 없어서 그만뒀거든요.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우물 안 개구리'.





홍시가 블로그에서 매일 코골이 포스팅을 하니까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잘 알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만큼 내가 포스팅을 하고 사람들이 방문하면 코를 고는 사람들은 얼추 우리 사이트를 방문했던 건 아닐까.....


라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지요.


말 그대로 내가 있는 우물에서 만족하고 기뻐하고. ㅠㅠ


그러나 현실은 아니었어요.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홍시가 알려드려야 할 것은 여전히 많았던 거에요.


반성반성하며, 댓글로 달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 못했던 얘기 좀 시원하게 할게요.





첫 번째로 많았던 얘기가 코골이를 그냥 받아들이는(?) 거에요.


시끄러워서 각방을 쓰긴 하지만 병원에 갈 문제는 아니라는 거지요.


그러나 코골이는 치료해야 할 질환일 수 있어요.


소리만 요란한 수준이라면 참고 견디면 될 수도 있지만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면 건강에도 해를 입히거든요.


좁은 기도를 숨쉬면서 드나드는 공기가 진동시켜서 나는 소리가 코고는 소리고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지다 못해 아예 막히는 건데


코를 골다가 컥컥컥 숨이 막히는 걸 표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눈치채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게 매일 밤마다 조금씩 건강에 해를 끼치고


고혈압, 당뇨병, 실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병원 가봐야 재발하니까 가지 않겠다는 얘기였어요.


아직까지도 코골이수술은 재발이 많은 수술로 인식되고 있나봐요.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에 맞춰 치료한 경우, 정상화 사례가 매우 많다는 건 숨수면클릭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어요.


기도확장술의 도입은 물론 3DCT 촬영을 통해서 수술 후 달라진 기도의 넓이까지 확인시켜 드리니 재발에 관해선 크게 염려 않으셔도 되요.


양압기 치료는 매일 밤마다 양압기를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여전히 중간에 포기하는 분이 많이 계시지만, 의료진과 끊임없는 상담, 관리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의료진의 수준도, 의료기술도, 의료서비스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의료진 선택에 만전을 기한다면 코골이는 더이상 재발되는 질환은 아니에요.





세 번째는 코골이 원인에 대한 넘겨짚기 진단이 많았어요.


비염때문에 코를 고는 거 아니냐, 술 마시면 더 코를 곤다, 살이 찌더니 소리가 더 커졌다..... 등등이요.


술 마시면 코를 더 골고, 살이 찌면 코를 안 골다가 골기 시작할 수 있는건 맞는 얘기에요.


최근엔 비만을 원인으로 코를 고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어요.


기도 주변 근육에까지 살이 찌면서 기도가 자연스럽게(?) 좁아지면서 코를 골게 되거든요.


술, 담배, 비만은 모든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고 코골이 역시 예외는 아니에요.


홍시가 얘기하고 싶은 건 비염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었어요.


물론 비염때문에 코를 골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의 원인일 뿐, 대부분의 코골이는 좁은 기도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결국엔 각방을 쓰고 원인을 넘겨짚는 일은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번거롭더라도 병원을 방문해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원인을 찾아 원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족이잖아요.


코를 심하게 골기 때문에 각방을 쓰고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너무 슬퍼요.


주저마시고 치료를 권해보세요.


또 누군가 코골이 치료를 권한다면 주저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세요.


나는 괜찮을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은 몹시 고통받고 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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