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도 수면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세상사 모든 것을 꿰뚫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보다가 가끔 저도 어리둥절할 때가 있는데요.


갑자기 기사가 뜨고 검색어가 인기를 얻고 하는 질환이 등장할 때가 그래요.


없던 질병이 새롭게 등장하는 것도 아니건만 주의를 끄는 바로 그것.


사건 사고로 기사화되거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방송에 등장하는 경우에 그런 거 같은데요.


군대에서 훈련도중 다친 병사로 인해 관심이 폭발했던 기면증이 그러했고,


방송에서 쇼핑호스트가 질병으로 괴로웠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하지불안증후군이 그러했죠.


요즘은 대사증후군이 심심찮게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수면클리닉에 근무하는 홍시에게도 생소한 질환이라 좀 알아봤어요.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장애를 말하는 거에요.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할 때 바로 그 대사를 말하는 것이 맞고요.


'대사'는 쉽게 말하자면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을 몸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나 물질로 바꾸고


필요없는 부분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에요.


대사증후군은 이 작용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당뇨병의 전단계로 알려진 내당능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해요.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인 이야기지 아직까지 대사증후군의 확실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인슐린 저항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지만 확언할 수 없는 상태지요.





확실하게 발병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대사증후군이,


수면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그런 면에서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치료는 아니더라도 양질의 수면을 통해 예방은 가능할 수 있을테니까요.


고혈압이나 비만, 당뇨병과 같은 질환은 생활습관병이라도 하잖아요.


유전의 영향을 받지만 식습관이나 운동량 등 환경의 영향도 받으니까요.


보통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음식조절과 운동만 생각하는데 이 안에는 수면도 포함되었다고 하겠어요.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대사증후군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거든요.





늦게 자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비만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사실도 알고 계시죠?


잠이 부족하면 대사량이 줄고 공복혈당이 올라가요.


이럴 때 식욕을 증가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대사량은 줄고 식사량은 늘고, 수면이 부족하니 힘이 없어 운동량도 줄고........


어쩌면 비만의 길로 들어서는 건 자연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비만이 되면 코골이가 생기기 쉬운 것도 알고 계시나요?


비만으로 인해 코골이가 생기면 대부분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요.





홍시가 하도 이야기해서 입이 아플 정도지만,


수면무호흡증이 불러오는 합병증으로 가장 유명한 아이가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입니다.


뭐 이렇게 비슷한 병명이 많이 나오나 싶으시죠?


사람의 몸은 참으로 신비하잖아요.


질환의 원인이 딱!!! 하나일 수가 없는 건 사람 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서 상호작용하기 때문이에요.


잠을 늦게 자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올라가듯,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다른 영향을 받는 받는 것이죠.





대사증후군이 되었든,


비만이 되었든,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되었든,


우리가 쉽게 넘겼던 "잠"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


조금 늦게 자고, 잠자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모든 것이 우리 건강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어요.


한 번쯤, 내 "잠"을 돌아보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랍니다.


잠 좀 설칠 수 있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래, 현대인이 다 그렇지....... 로 넘기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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