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로 졸리지 않고 생활해요
- 기면증-과수면증
- 2019. 8. 23. 14:11
자신은 잠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병은 아닐 것이라며 가볍게 여기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접한 이미지 때문에 길을 걷다가 쓰러져서 자는 수준이 되어야 질병이라는 오해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만성적으로 졸음을 느낀다면 기면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졸음을 느끼지 않고 훨씬 활기차게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 이런 증상이 있다면 필요해요
미국수면재단(NSF)은 각 연령별 권장수면시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성인은 7~8시간을 권하는데요.
전날 밤 7~9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오전에 참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고, 깜빡 졸았다가 깨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낮에도 만성적으로 졸음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멀쩡한 상태였다가 총에 맞은 것처럼 갑자기 잠에 드는 것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졸음을 느끼다가 갑자기 버티기 힘든 졸음이 쏟아져서 깜박 잠들고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기면병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졸음을 느끼다가 잠에 빠지기 때문에 자신이 피곤하고 체력이 약한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만성적인 졸음 외에도 환자에 따라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환자 중 80%정도에게서 보이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탈력발작이 있는데요.
맥이 풀리듯 신체 한 부위의 근육이 풀려서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손에서 살짝 힘이 빠진다거나 얼굴근육에 맥이 풀리는 느낌 등 증상은 다양합니다.
그 외에 가위눌림이나 악몽이 잦은 경우, 잠들기 직전이나 깨기 직전에 생생한 꿈을 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졸음 외의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가 필요하지만, 위의 증상들도 있다면 기면병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기면증 치료로 달라지는 일상
기면병 환자는 가만히 앉아있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심하게 졸리기 때문에 집중이 어렵습니다.
몸을 움직일 때에는 졸음이 덜하기 때문에 게으름이나 의지력 부족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본인은 평범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요.
대중교통을 타면 금방 잠에 빠져서 내려야 하는 곳을 지나쳐 지각하거나, 학교나 회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여서 성실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대인관계를 비롯한 사회적인 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을 하면 졸음이 쏟아집니다.
자신도 모르게 잠에 들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잠에 들고, 공부해야 할 시간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70~80%는 10대 후반에 기면병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과다한 학업으로 인해 수면부족이라고 가볍게 넘겼다가 20대, 3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만성적으로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져서 뒤늦게 병원을 방문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물로 기면증 치료해요
뇌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인 히포크레틴은 수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충분한 양이 분비되어서 잠에서 깨어나고, 밤에는 분비되는 양이 적어져서 잠에 들게 되는데요.
기면병은 히포크레틴의 분비가 부족해져서 참기 어려운 졸음에 시달리게 됩니다.
개인의 의지력으로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면병은 아직 병에 대한 메커니즘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한 질병입니다.
완치할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이므로 만성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물처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사용되는 약물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아닙니다.
수면클리닉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 받으셔야 합니다.
수면클리닉에서 검사결과를 통해 확진이 되면, 치료를 위해 과도한 주간 졸림을 개선하는 약물을 처방합니다.
탈력발작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탈력발작을 조절하는 약물도 처방하지요.
그러므로 만성적인 졸음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미루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에서 기면증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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