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수면무호흡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3. 11. 20. 16:42
지금까지 숨수면클리닉의 블로그에서 보셨듯이 수면무호흡증은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환자 자신이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썩 유쾌하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대부분 소음으로 인한 취침 방해(?) 정도가 가족들이 겪는 괴로움일텐데요, 사실 수면무호흡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해요.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엄마가 신생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둘째를 가진 홍시는 놀랄 따름이예요.
2009년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의 한 연구팀은 175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의미있는 연구를 시작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과 수면장애가 없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비교인데, 보통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여성들은 보통 여성들보다 더 뚱뚱하고, 만성적인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실험에서는 비만이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제외시키고자 두 그룹 모두 비만인 산모들로 선정하여, 아이들에게 미치는 결과를 살펴보았는데...
엄마에게서 호흡기 장애를 물려받는 아이들
그 결과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산모들에게 태어난 신생아는 일반 신생아보다 호흡기 장애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자연분만 대신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고,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서 가장 흔하며 위험한 후유증 중 하나인 자간전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자간전증은 임신중독증이라 불리는 임신성 고혈압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임신 중기에 혈압이 상승하고, 손발이 붓거나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검출되는 증상이 모두 자간전증에 해당되지요.

임신 중기 이후 혈압이 오르면서 손 또는 발, 얼굴 등이 붓고 소변에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
수면무호흡증 비만 산모 |
제왕절개 가능성 높음 |
신생아의 호흡기 장애로 입원 가능성 높음 |
자간전증 발병위험 높음 |
코골이는 고쳐야 할 질병입니다
나의 코골이가 아이와 산모 자신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거라고 상상이나 해보셨나? 사실, 코골이는 창피한 수면습관이라고 여길 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이후에 태어날 생명에게 이렇게 안좋은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거라고는 더더욱 짐작도 못했을텐데요, 코골이는 나와 아이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홍시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엄마의 무관심이 아이의 고통으로 이어질 때 얼마나 큰 자책감과 괴로움을 느끼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아이들은 잠시만 눈을 떼도 다치는 일이 다반사잖아요. 코골이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별거 아니겠지라는 무관심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거니까요. 평상시 수면 습관을 수시로 체크하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수면장애치료로 자신의 건강은 물론 미래에 태어날 예쁜 아기들의 건강도 지켜주자고요! 아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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