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를 가볍게 보다가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12. 17. 14:15
여행으로 하루 만 보 이만 보를 걸으면 잘 때 코를 곱니다.
피곤하니까 평소 코를 골지 않던 사람도 코를 골 수 있어요.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상태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죠.
문제는 매일매일 드르렁드르렁 쾅쾅하는 소리를 내면서 심하게 코를 고는 것입니다.
세상 걱정할 것이 없어서 별것도 아닌 코를 고는 것을 걱정해야 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시적이거나 가볍게 코를 고는 것은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타인의 잠까지 침해할 정도라면 검사받는 것이 좋아요.
문지방을 넘나드는 소음은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스트레스니까요.
코를 고는 당사자는 피곤해서 죽을 맛이고,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거나 잠들어도 계속 깨는 가족은 무슨 죄냐고요.
정도를 넘을 정도로 코를 고는 것은 비단 소음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랍니다.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다는 방증이거든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시끄러운 소리고요.
코골이는 말이죠, 대개 기도가 좁아서 발생해요.
숨구멍인 기도가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면서 충분한 산소를 몸속으로 공급하지 못합니다.
호흡하면서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입속에서 부딪히며 나는 탱크 소리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호흡하라고 뇌에서 조절 작용을 하니까 피곤한 거죠.
밤에는 뇌도 쉬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24시간 깨어있는 꼴이니 당연히 탈이 날 수밖에요.
뇌를 비롯한 장기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니 조금씩 조금씩 망가지는 겁니다.
혈압, 당뇨, 조기 치매, 성 기능 장애, 심혈관계 질환, 심부전 등 코골이 하나로 유발되는 병이 엄청납니다.
모를 때야 할 수 없지만 알고 나서도 방치하면 내 건강을 포기하는 꼴이에요.
젊었을 때야 체력적으로 견디겠지만 나이가 들면 코를 더 심하게 골고 결국 수면무호흡증까지 발전하면서 자면서 숨도 멎는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들어요.
자면서 빈번하게 숨을 안 쉬는 사람도 같이 자면 얼마나 신경 쓰이겠어요.
수시로 확인할 거 아닙니까.
매일 밤이 두렵죠.
잠 좀 자 보겠다고 각 방을 사용하지만 온통 저 방으로 세포가 집중됩니다.
예전엔 시끄러워서 싫었는데 이젠 그 소리가 안 들리면 안절부절 해요.
코를 고는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이런 집안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어요.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 하고 치료받으면 됩니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요, 가족의 협조도 필요하고요.
일단 코를 고는 것의 폐해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어떻게든 고쳐보겠다는 생각이 중요하죠.
이것만 있으면 코 고는 것을 잡을 수 있어요.
코골이는 크게 두 가지로 치료합니다.
수술과 장치 치료인데 각자 성향과 조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기도확장술은 고비용이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확실한 방법으로 나을 수 있고, 장치 치료의 대표적인 양압기는 평생 친구처럼 곁에 두면서 관리합니다.
국가에서 부속품과 기기 대여비용을 지원하기에 부담 없다는 것이 큰 강점이죠.
치료를 제대로 받으려면 두 가지 모두, 유연하게 선택 가능한 수면클리닉을 찾아가야 합니다.
양압기를 사용하다 중도에 포기하기도 하니까 바로 다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수면클리닉이어야 다른 곳을 찾는 번거로움이 없어요.
코골이를 하고 있다면 더 이상 치료를 미루지 말고 저희 숨수면클리닉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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