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 수면제부터 끊고 시작해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7. 31. 06:00
약물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7만 70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중 진정제, 수면제에 의한 중독 환자는 2만 5217명으로 집계되었죠.
만성불면증이 있는 경우 수면제를 습관적으로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불면증의 원인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수면제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기면, 혼수 등 의식 저하와 같은 위험한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어떤 문제가 불면증을 유발하는지 수면장애 검사를 통해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오랜 시간 본인이 불면증 환자인 줄 알았다가 수면장애 검사를 통해 심한 코골이 진단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 이유는 코를 심하게 골면 수면무호흡이 동반돼 수면 중 숨이 자주 막히는데요.
이 때문에 뇌가 자다가 깨면서 불면증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를 고는 사람이 수면제를 자주 복용한다면 약물 작용 때문에 뇌가 각성하지 못해 호흡이 더 불안해져 증상이 악화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불면증을 먼저 치료할 것이 아니라 코골이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수면 중 호흡이 정상화된다면 불면증도 덩달아 해결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수면클리닉을 찾아가요
코를 골면 왠지 이비인후과에 내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 목을 포함해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 기도가 너무 좁아져 막히게 되면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요.
따라서 진단 시 이비인후과적 진찰이 필요하죠.
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잘 때만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장애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면의학을 공부하고 그와 관련한 자격을 취득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있는 수면클리닉에서 코골이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코와 목 진찰과 함께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는 수면호흡장애의 양상, 종류, 심한 정도 등을 객관적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검사인데요.
환자가 약 6시간 이상 1인 병실에서 잠을 잘 동안 뇌파, 근전도, 심전도, 호흡상태, 혈중산소농도량 등 신체변화를 측정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하세요
코골이치료법은 발병 원인, 증상의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따라서 진찰과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보통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때는 구강 내 장치와 양압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먼저 구강 내 장치는 투명한 교정기처럼 생긴 장치를 입에 넣어 목 안에 위치한 인두근, 이설근 같은 근육을 팽팽하게 만들어 기도가 좁아지고 막히는 것을 예방해 주는 방법입니다.
양압기 사용을 꺼리거나 경증이나 중간 정도의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있죠.
다만 해당 장치는 턱관절이 있거나 치아의 개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중등도 이상의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기 힘듭니다.
양압기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코와 목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호흡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이것은 공기를 생성하는 본체와 마스크, 호스로 구성돼 있는데요.
중증 수면호흡장애도 해결할 만큼 기능이 탁월하지만 처음 사용할 경우 불편함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2~3주 동안 실시하는 초기 적응이 굉장히 중요하죠.
만약 장치적 치료가 힘들고 코나 구강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칼을 대는 방법이기에 어느 정도의 리스크가 있지만 영구적인 기도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숨수면클리닉은 치유 가능성이 높은 수술과 비수술적 코골이치료가 모두 가능한 의료기관입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1:1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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