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원인, 알아야 합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1. 15. 15:57
편견과 선입견은 무섭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보는 것을 막는 큰 힘이니까요.
게다가 생각이 한 번 고정되고 나면 바꾸기가 쉽지 않지요.
이런 편견과 선입견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는데요.
코골이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장 큰 편견과 선입견은 코골이원인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코골이원인을 물으면 '코' 자체가 문제일 거라고 대답하거든요.
아무래도 소리가 나는 부분이 '코'인데다 이름도 코를 곤다고 코골이라 하니 자연스러운 생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코골이원인의 대부분은 코가 아니라 좁은 기도에 있답니다.
좁은 기도를 공기가 드나들며 입천장이나 목젖 등 기도 주변을 진동시켜서 소리가 나거든요.
평소엔 기도가 좁아도 기도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있으니 원활히 산소가 드나들어 소리가 나지 않다가,
잠을 자려고 누우면서 중력에 의해 근육의 처지는 방향이 바뀌고,
잠이 들면서 근육이 이완되니 자연스럽게 기도가 더욱 좁아지면서 소리가 나게 되는 거죠.
물론 코골이원인이 코 자체인 경우도 있지만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요.
문제는 기도가 좁아지다 못해 아예 막히는 경우도 있다는 거에요.
이런 경우를 바로 수면무호흡증이라고 불러요.
코골이원인인 좁은 기도가 수면무호흡의 원인이자 저호흡의 원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또 다른 편견과 선입견은 코를 고는 본인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서 치료해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워낙에 코 고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에요.
주변 사람들이 소음으로 힘드니 치료를 권하는 것이지 본인의 건강을 좀먹고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코골이(수면무호흡증)는 숙면을 방해해서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주지만,
오랜 시간 방치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맞습니다.
코골이원인이 좁은 기도에 있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숨수면클리닉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3DCT 촬영본을 공개해요.
이것을 통해 기도가 확장되는 치료를 받은 후 정상화 된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치료를 위해 맨 처음 받게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도 코골이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면다원검사는 전반적인 수면상태는 물론, 수면무호흡지수도 파악할 수 있는 검사에요.
코를 곤다고 해서 100%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분이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는 합니다)
설사 증상이 있다고 해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 모른체로 덮어놓고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없으니,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일정부분 코골이원인을 찾게 됩니다.
검사결과는 RDI 수치로 나타내는데요.
임의로 병원에서 정하는 기준이 아니라 모든 연구 및 논문에 사용되는 의학적 진단 기준이에요.
1시간에 호흡이 정지하는 횟수를 이용해 평균값을 내는 것으로 5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하구요.
당연히 치료 후 정상화되었다고 보는 것도 RDI 수치를 통해 확인하게 되요.
역시 숨수면클리닉에서는 RDI 수치 변화를 치료 전과 후로 공개하고 있구요.
검사를 통해 RDI 수치가 5 이하라면
코골이원인이 좁은 기도에 있다기보다는 소리만 요란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만약 RDI 수치가 60에 육박한다면 코골이원인을 좁은 기도라고밖에는 보기 어려울테구요.
코골이원인이 이렇게 다르다면 당연히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코를 곤다고 시끄럽다고 핀잔만 주고 가벼이 넘길 것이 아니라 함께 코골이원인을 찾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단순한 소리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 몸이 어떨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더는 치료를 미루고 등한시할 수 없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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