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가상체험


홍시가 수면다원검사를 받기 위해 숨수면클리닉에 왔어요.


이름만 들었지 수면다원검사가 뭔지 몰라서 두근두근.





주변에서 코골이가 심하다 이야기하고,


코를 골다가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증상도 보인다 하고,


'잠'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난리들이니........


치료는 둘째 치고 수면다원검사 받고 내 상태부터 알아볼까 해서 나섰어요.


인터넷을 뒤져 여기저기 병원에 관한 정보를 얻고 결정한 곳이 숨수면 클리닉.


병원에 전화를 걸어 수면다원검사가 가능한 날짜를 알아보고 예약했어요.


조금 무리겠다 싶었지만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평일 밤시간으로.





실비보험에 가입했으니 당연히 보험사에 전화해서 수면다원검사 비용 문의까지 끝내고 병원에 왔답니다.


퇴근 후 커피, 술은 생략하고, 저녁만 가볍게 먹고 예약시간보다 일찍 병원에 도착했어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치기 때문에 병원 분위기를 먼저 익히려구요.


검사받으며 잠 잘 곳을 일반 병원의 입원실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네요.


특급호텔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숙박시설에서 자는 기분이겠어요.


병원 분위기도 익혔으니 샤워도 하고, 검사 시작 전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한 후 잠자리에 듭니다.





잠을 자겠다 하니 간호사들이 와서 온 몸에 센서를 붙여주네요.


족히 20개는 될 것 같은 센서를 여기저기 붙이고는 자도 된다고 하며 방에서 퇴장.


자는 동안 뒤척여서 센서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한가득 몰려옵니다.


게다가 자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니 그것도 괜히 신경이 쓰이고 말이죠.


결국 간호사에게 자는 동안 센서가 떨어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하고야 말았어요.





숨수면클리닉의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전문기사가 따로 있어서 수면다원검사도 진행하고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한다고 해요.


당연히 많이 뒤척이면 센서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요.


또 수면전문기사와 간호사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서 맘이 좀 놓였어요.


역시 궁금하고 불안한 건 의료진과 얘기하는 게 정답입니다. ^^


이제 정말로 잠을 잘 거에요.





어랏!!!


벌써 아침이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잠은 잘 잤어요.


자는 동안 한 번도 간호사가 와서 깨우거나 주사를 놓거나, 피를 뽑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병원에 입원했던 기억을 토대로 수면다원검사를 상상했는데 입원실도, 검사 방법도 나의 상상과는 조금 달랐어요.


어쨌든 바뀐 잠자리도 힘든데 중간에 깨우는 사람이 없으니 참 좋았어요. ㅎ


이제 센서를 모두 떼어내고 출근준비를 시작해요.


미리 예약을 하면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오전 중에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저는 다시 병원 방문 날짜를 예약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검사가 아니라 검사 결과잖아요.


출근에 쫓겨 급하게 보지 않고 천천히 상담하면서 치료 방향도 함께 의논하려구요.





며칠 후면 수면다원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나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나의 수면 상태를 눈에 보이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요.


가족들이 말했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지, 그 외에 다른 수면장애는 없는지 알 수 있겠죠.


국내에선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없었던 탓에 미국까지 가서 수면전문기사 공부를 하고 시험에 통과한 수면전문기사가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다고 하더라구요.


어젯밤에 알았더라면 더 든든한 마음으로 잘 수 있었을텐데 아침에 알아서 아쉬웠네요.


결과를 상담해줄 대표원장님도 미국에서 수면전문기사 시험에 통과했다고 하니 검사 따로, 상담 따로의 느낌이 들지 않아 더욱 신뢰가 갑니다.


저는 이제 출근하러 떠나요~





* 홍시와 함께 한 수면다원검사 가상체험,


느낌이 팍!!! 오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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