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 아이가 코를 곤다면 확인하세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7. 27. 08:00
홍시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소아코골이는 엄마들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기 때문이죠. ㅠㅠ
쪼그만 녀석이 코를 드르렁드르렁 고는 소아코골이인데
혹시 우리 아이가 소아 수면무호흡증일까?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대표원장님의 저서 '잘 자야 잘 산다'에 실린 내용입니다.)
코를 심하게 곤다.
항상 입을 벌리고 잔다.
평소에 입을 벌리고 있고 때로 멍한 모습을 보인다.
바로 누워서 자질 못하고, 배를 대고 엎드려 개구리잠을 잔다.
베게를 2-3개 쌓아놓고 그 위에서 잔다.
잠버릇이 험해서 몸부림을 치면서 잔다.
자면서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린다.
자꾸 짜증을 부리고 예민하다.
집중을 잘 못하고 부산한 행동을 많이 한다.
친구들과 잘 싸운다.
다른 또래 아이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하다.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낮잠을 많이 잔다.
잡지에 등장하는 심리테스트처럼 몇 개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이고,
그 이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아니라는 기준은 없어요.
소아코골이라고 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객관화된 정보가 있을 때 진단을 내리니까요.
다만 위의 항목들은 소아코골이 환자 중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친구들에게서 보이는 증상들이에요.
한 두개 항목에만 해당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코골이가 있는데 체크 항목이 절반 이상이 넘어간다면 한 번쯤 소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도 좋겠습니다.
흔히 소아코골이는 아이가 자라면 괜찮아진다고 말해요.
사춘기에 접어들어 골격이 커지면 중이염이나 소아코골이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얼굴 골격이 커지면서 호흡이 원활하게 될 공간이 확보가 되니까요.
소아코골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좁은 기도가 원인이 되거나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커서 코를 골거든요.
호흡하면서 공기가 기도 주변을 진동시키는 것이죠.
다만, 성인에 비해 골격이 작아서 편도가 큰 경우 성인에 비해 느끼는 불편함이나 고통이 더 클 수 있어요.
원인은 소아코골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아코골이는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요.
성인은 오랜 시간이 지나 합병증의 형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면 소아코골이는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한창 자라나는 아이에게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깊은 잠을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어 뼈는 물론 근육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키가 큰다는 말이죠.
또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창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수면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외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구요.
신체의 성장과 두뇌의 성장이 한창 중요한 시기에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면시간.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소아코골이, 피곤해서 코까지 골면서 잔다고 이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혹시 무호흡 증상이 있어서 코를 고는 것은 아닌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소아코골이라고 해서 문진이나 육안으로 확인해서 진단을 내리지 않아요.
성인과 마찬가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가 시작되니 우선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성인과 달리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훌쩍 자라 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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