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려요, 어느 병원에 가야하죠?
- 기타 수면질환
- 2016. 8. 26. 14:55
가끔 이런 문의전화가 올 때가 있어요.
"다리가 저려요, 수면클리닉에 가는 게 맞나요?"
인터넷을 통해 다리가 저린 증상이 수면질환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면서요.
맞습니다.
다리가 저린 증상은 수면질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면질환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리가 저려요, 나는 도대체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
함께 살펴보시지요.
다리가 저리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은 하지정맥류일 거에요.
심하면 다리 부분의 혈관이 튀어나와 울룩불룩하게 보이는 바로 그 질환이요.
대개는 큰 통증이 없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자잘한 증상은 있다고 해요.
그 중 하나가 다리가 저린 증상인데요.
단순하게 다리가 저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후나 저녁이 되면 다리가 쉽게 붓거나,
발, 다리가 차고, 다리 피부가 간지럽기도 합니다.
가장 쉽게 알아보는 건 역시 종아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지만요.
다리 자체의 문제로 볼 수 있는 하지정맥류는
다리쪽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구불구불해지거나
혈관내 판막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에요.
당연히 치료도 다리 혈관 자체를 하게 됩니다.
'다리가 저려요' 라고 말하면 단번에 돌아오는 다른 대답 중 하나는
"척추에 문제가 있는 거 아냐?".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철추 질환을 갖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대개
허리의 통증도 통증이지만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는 걸 봐서 그렇게들 말합니다.
실제로 척추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리에 통증이 따르는 경우도 많구요.
신경이 압박받는 부위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거쳐 골반,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하지정맥류처럼 눈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들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하지불안증후군.
다리가 저린 증상을 갖고 있는 수면질환입니다.
수면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수면에 방해를 일으키고 저녁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어요.
'다리가 저려요' 라고 말하는 다른 증상은 움직이면 아프고 쉬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움직이면 다리저림이 사라지고 쉬려고 하면 통증이 나타납니다.
다리가 저리다고 하는 증상도 강도도 사람마다 달라요.
벌레가 기어가는 것도 같고, 바늘로 찌르는 것도 같고,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것도 같구요.
통증이 나타나서 주무르면 바로 사라지기도 하고,
일반 진통제로는 사라지지 않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어느 하나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밤에, 쉬려고 다리 움직임을 멈추면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리가 저린 내 증상과 같은 것이 있었나요?
수면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클리닉에서 치료를 해요.
수면다원검사, 철분 검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도파민계 약물을 이용해 치료합니다.
생각보다 치료과정이 간단하고 치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요.
그래서 치료받은 후 그동안 왜 그걸 참고 살았나 안타까워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코골이처럼 하지불안증후군도 주변에서 쉽게 보이는 질환이라,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여겨 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구요.
그러나 매일 밤 찾아오는 고통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어요.
고통 끝, 행복 시작.
온라인상담부터 시작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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