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가 아이의 얼굴모양과 성격을 변화시킨다던데...


안녕하세요~ 홍시예요! 

요즘 유행하는 SNS를 보면 너도 나도 아이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홍시도 귀여운 아들내미를 키우는데요, 이리봐도 저리봐도 마냥 귀여운 아이들! 

어릴 적 제 사진과 비교하면 요즘 아이들은 옛날 세대에 비해 확실히 키도 크고, 얼굴은 폭이 좁고 갸름해졌어요. 과거에 비해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의 변화하면서 도가 좁은 서양인의 얼굴 골격과 비슷해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서양인에게서 나타나는 소아코골이, 소아호흡장애문제가 우리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고합니다. 수면클리닉을 찾은 지훈이를 통해 소아코골이가 왜 문제인지 자세히 알아볼께요~!




 

엄마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은 4세 지훈이.

지훈이 엄마는 아이가 항상 입을 벌리고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지훈이는 갸름하고 작은 얼굴을 가졌지만 엄마의 말대로 입을 약간 벌리고 있었고, 얼굴에 비해 턱이 좁은편이었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아이가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아 한의원에서 비염치료도 받아봤지만 약을 복용하는동안 잠시 호전되다가 금세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했다. 갈수록 살이 빠지고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도 잘 크지 않는다며 젊은 엄마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수면클리닉을 찾은 지훈이에게 수술처방이 취해졌다.

 


수면호흡장애로 우리 아이 얼굴이 멍해졌대요

 

지훈이처럼 평소 입을 벌려 숨을 쉬는 아이는 멍해 보이는 인상도 문제지만, 크면서 얼굴 모양이 안좋게 바뀔 수 있습니다.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니 자꾸 혀를 내밀어 입을 벌린채 숨을 쉬게 되고, 혀가 앞니를 밀면서 앞니 부분이 돌출된 얼굴로 변형되는거죠. ㅜ.ㅜ

입을 벌리고 있는데 익숙해지면 계속 그 표정을 유지하게 되면서 혀와 주변 근육이 느슨해집니다. 나중에는 표정을 고치려고 노력해도 얼굴근육이 변형되어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요.




 

지훈이 엄마를 통해 잠버릇을 알아보았더니 지훈이의 호흡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어요. 코로 숨을 제대로 못 쉬니 잠잘 때 몸을 심하게 뒤척이고 충분히 잠을 못 잔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낮에도 아이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소아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계속 방치하면 성장 발육에도 문제가 생겨요. 평소 호흡에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서 몸이 마르고 키가 잘 크지 않는 거죠.

정훈이가 보통 아이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코를 통해 숨을 쉬어야 한다'는 원칙을 전제해야 합니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지훈이에게 중증 소아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있다는 진단이 나와서 수술 처방이 내려졌습니다. 


소아의 경우, 수면무호흡장애가 있을 경우에만 편도선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수면무호흡장애가 있을 경우 집중력 장애가 없더라도 소아의 다양한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의 필요성은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후 결정하게 되고요. 


20~30분 정도의 짧은 수술이었지만 워낙 '수술'이란 단어가 주는 부담에 지훈엄마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아이의 장기적인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 수술을 결심했어요. 


소아는 부모님이 수술에 대한 부담을 갖고 양압기를 선호하지만, 안면 변형이 생길 수 있어서 권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죠.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1살) 수면을 깊이 못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하여 자주 깨고 짜증을 자주 냈었습니다. 집이 원주여서 근처 여러 병원을 다녔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만 듣고 시간을 보내던 중...


<숨수면클리닉에서 수술 후, 옆에서 지켜본 아빠가 쓴 아이의 수술후기> 



지훈이의 무호흡을 동반한 소아코골이 치료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수술 후 금세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됐고, 2개월 만에 키가 컸으며, 6개월만에 입이 다물어졌어요. 지훈엄마는 수면클리닉을 찾은 것과 수술을 결심한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안심하는 모습을 보이셨어요.

 

2002년 미국소아학과학회에서 발표한 아동 코골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코를 고는 아이는 반드시 검사해서 치료해야 한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조기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는 거죠. 





그 때가 언제라고 정해져 있는건 아니지만 아이에게 이목구비가 또렷한 예쁜 얼굴을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라면 만 3세 이후~ 6세 이전에 병원을 찾는 게 좋아요.

수술도 마취도 용이하고, 6세 이전에 바로잡으면 95% 정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평소 입을 벌린채 생활하고 잠을 자는 동안 자주 뒤척인다면 꼭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지훈이처럼 놀라운 변화가 찾아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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