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가 심하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

코골이-수면무호흡증
2018. 12. 3. 14:54

어느 누구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바로 그 코골이가 호흡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일반적으로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시 공기 통로가 되는 비강, 구강, 후두의 어떤 부위가 좁아진 탓에 공기마찰로 인해 주변 구조물이 진동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달리 표현하여 호흡소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호흡소음인 코골이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현상이라 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성인인구의 반 정도가 코를 곤 경험이 있거나 가지고 있다고 하고 매일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들도 남성 약 40%, 여성 약 26% 정도가 된다고 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매일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들 중에는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을 확률도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어요.

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인데 의학적으로 수면 중 이렇게 호흡이 멈추는 것이 10초 이상이면 무호흡이라고 보고 만약 이런 무호흡이 수면 시간 당 1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자는 동안 호흡이 끊어지면 잠자는 동안 호흡을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므로 깊은 잠에 들 수 없어 자주 깨어나거나 이로 인한 짜증과 신경질이 늘고 스트레스도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이유로 코골이와 함께 무호흡 증상이 있으면 낮 동안 피로와 두통, 심한 졸음으로 인해 생활이나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공격적, 우울, 불안 등 성격적 변화도 가져올 수 있어 이런 저런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킬 수 있어요.

거기다 스트레스는 바로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기도 해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활성산소가 몸 안에 쌓이면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을 산화시키거나 DNA를 파괴하여 그만큼 노화 속도도 빨라지게 되지요.

장기화 되면 치매도 빨라질 수 있어요.

그러한 것들에 앞서 무호흡증은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질환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코골이에 무호흡이 동반되는 경우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성이 약 3배정도 높고,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질환에도 매우 취약할 수 있어요.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 정상인보다 2배 정도는 더 높다고 하지요.

또한 수면무호흡은 포도당 대사 이상에도 영향을 끼쳐 당뇨에도 취약할 뿐 아니라 천식, 폐질환 등 여러 폐질환에 취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위식도 역류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비뇨생식기 질환을 야기시켜 성기능 장애도 가져올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습관적이라고 정도의 코골이인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여부 확인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확인 여부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에요.

일반적 검사와 달리 하루 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이루어지는 수면다원검사는 검사를 위해 몸에 부착한 각종 센서를 통해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 가슴과 복부의 호흡운동, 뇌파, 안구운동, 혈중 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전도 등의 여러 가지 생체신호들을 동시에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호흡지수를 나타내는 RDI치수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여부나 그 심각도를 판단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치료도 행해지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