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치료, 나도 모르게 자고 나서 개운하다면?
- 기면증-과수면증
- 2020. 9. 25. 06:00
전날 밤에 숙면을 취하면 아침에 일어나 상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고역이겠지요.
그동안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8시간입니다.
이보다 너무 적게 혹은 너무 많이 잘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편, 잠을 적게 자지도 않는데 상쾌하기는커녕 낮에 자주 졸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면의 질이 나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요.
만약 낮에 나도 모르게 잠에 빠진 뒤 개운함을 느끼고 다시 두 시간 뒤에 졸음이 쏟아진다면 기면증치료가 필요한 걸 수도 있습니다.
기면병 환자는 계속해서 졸리는 과다수면증 환자와 달리 자고 나면 잠깐 동안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역도 면제받는 희귀병이다?
"잠 많이 자는 게 무슨 병이야" 하고 진단을 미뤘다가 기면증치료를 평생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 환자가 많습니다.
기면병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질환입니다.
현재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10년 전부터는 기면병이 있는 경우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아보아야 하는데요.
기면질환은 사실 단순히 졸려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증상이 한창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10대, 20대 때 주로 시작되며 졸음이 단초가 돼 발생하는 사고가 심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요.
게다가 기면질환의 졸음은 일반 졸음과 다릅니다.
커피, 에너지 음료 등으로 이겨낼 수 없고,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날지 몰라 일상생활 자체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기면병은 탈력발작이라는 특이한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 변화가 생길 때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지는 증상입니다.
기면병 환자의 약 80%가 경험하고 있지요.
이 외에도 환자는 가위에 자주 눌리거나 잠들기 전에 환청, 환각을 경험하거나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등의 증상을 자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저녁에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평소에도 자주 피곤하고 수면발작 증세도 더욱 잦아질 수 있지요.
치료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면증은 하이포크레틴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하이포크레틴은 신경세포가 밀집해 있는 뇌 일부에서 분비돼 우리를 깨어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분비되는 양이 적어지면 당연히 각성 유지가 힘들어지면서 시도 때도 없이 잠에 빠지게 됩니다.
하이포크레틴이 왜 감소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족력과 강한 연관이 있다고 하고 면역 체계의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하이포크레틴 감소는 발병 초기라면 병원에서 면역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수면클리닉에 방문하면 이미 다 파괴돼버려 약으로 하이포크레틴을 대체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치료는 약물 복용과 가장 졸린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등 행동수정요법을 실시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기면증치료 약은 하루에 한 알 정도만 복용하면, 약 12시간 동안 졸린 증상이 개선됩니다.
낮에 졸린 증상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약을, 탈력발작에는 항우울제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완치가 힘들 수 있지만 복용만 꾸준히 한다면 정상적인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수면도 과유불급입니다. 지나친 수면은 오히려 독이 돼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얼마나 자는지 상관없이 낮에 항상 졸리고 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기면증치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기면증은 두 가지 종류의 수면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며, 환자는 건강보험 및 산정특례 혜택을 받아서 치료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하단 링크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