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장애 초래하는 수면장애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4. 2. 28. 12:35
성장장애 초래하는 수면장애
안녕하세요, 엄마이자, 주부이자, 숨수면클리닉 간호사 홍시에요.^^
아이들의 수면습관은 성장과 뇌의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성인의 수면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잠을 적게 자는 문제부터 제대로 잠을 잔다고 해도 잠의 질이 좋지 않거나, 심지어 소아무호흡증까지 있어 수면건강이 썩 좋지 않아요.
신체적, 정신적, 학습능력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얼마나 잘 자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아이를 괴롭히는 수면장애와 함께, 제대로 된 수면습관을 들이기 위해 부모가 노력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아요.
제대로 된 잠을 자야 키가 커요.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성장호르몬은 낮에도 분비되긴 하지만, 잠을 잘 때 80% 가까이 분비됩니다.
특히 깊은 잠을 자는 동안 활발하게 만들어지며 뼈 성장, 근육 증가 등의 변화가 일어나죠.
아주 짧게 자지 않는 이상, 성장호르몬은 잘 분비되지만 수면의 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다면 아이가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겠죠.
코를 골다가 잠시 숨을 멈추거나 숨을 헐떡이는 증상이 보이면 수면무호흡증 중등도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피로회복이 잘 되지 않아 활동성이 떨어지고 무기력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성장판을 자극하는 움직임이 적어져 결과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둔화되고요.
무호흡증 없이 단순히 코만 곤다고 해도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잠을 방해받으면 성장 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왜소하고 키가 작은 외모를 갖게 되는거죠.
장기간 방치하면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과 같은 만성적인 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요.
큰 키는 고사하고 고혈압이 생긴다니, 잠의 영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수면장애는 일찍 발견되서 빨리 치료하게 되면 금세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면장애는 빠른치료가 우선입니다.
만약 말씀드린 증상 중 둘 이상의 상태가 우리 아이에게도 발견되었다면, 수면전문클리닉의 상담을 청해보시는게 좋아요.
규칙적인 수면습관 만들어주는건 부모의 몫
특별한 수면장애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아이들은 잠을 충분히 못 자는게 확실해요. ㅠ ㅠ
4~10세 아이는 평균 9시간 이상 자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죠.
아이가 TV를 본다든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하느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많이 늦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또 맞벌이 부모가 늘어나면서 부모의 퇴근이 늦어져 아이들도 덩달아 늦게 자는 경우가 많고요.
부모의 귀가시간과 상관없이 아이의 수면시간은 규칙적으로 지켜주는 게 좋아요.
그러려면 2~4주 정도의 규칙적인 노력이 필요한데요, 부모가 먼저 불을 끄고 일찍 잠자리에 들며, 아이와 함께 잠드는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 맞춰 자도록 합니다.
해가 지면 집안의 조명은 백열등을 사용한 간접조명으로 바꿔 어둡게 만들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는 아이의 침실에서 치워주세요.
잠자기 전 책을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 아이를 위한 수면의식을 반복해줘도 좋아요.
최근에는 자는 걸 아예 거부하는 소아불면증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럴 땐 부모가 아이의 수면에 너무 관여하지 말고 수면환경을 만든 후 아이가 스스로 자도록 도와주는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자지 않겠다고 심하게 울지만 곧 스스로 잠들게 되며, 아이가 중간에 깨더라도 바로 달려가서 달래기보다는 스스로 잠들 때까지 두고 보는 편이 낫습니다.
홍시네 집에서도 아이들이 자꾸 늦게 자려는 경향을 보여 일찍 재우려고 해보지만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죠? 피곤하고 힘들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부모님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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