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치료, 연금보다 중요한 노후대비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5. 11. 3. 17:13
수면무호흡증 치료, 연금보다 중요한 노후대비
“이젠 늙었나봐, 새벽에 눈이 떠져. 젊었을 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들더니, 나이가 드니까 숙면은커녕 깊이 잠이 안 들고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요즘 저희 아버님이 이런 말씀을 하세요.
나이가 들면 생체시계가 노화되면서 잠자는 시간이 빨라지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리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합니다.
하지만, 수면까지 노화하다니… 서글프네요. ㅠㅠ
노년기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사회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활리듬의 변화합니다.
이것이 얕은 잠을 자게 되는 부가적인 원인이 되기도 해요.
나이가 들면, 자다가 깨서 다시 자려고 해도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을 수면유지장애라고 합니다.
이러한 중도각성은 노인이 되면 더욱 빈번하게 발생을 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 검사 전에 수면다원검사 설문지 작성중인 윤문식님>
며칠 전에 병원에 윤문식 님이 수면다원검사를 받기 위해 오셨어요.
연세에 비해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이셨는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이런 수면의 문제가 있으셨나봐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검사를 받으셨는데, 검사결과는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을 합한 횟수가 16회였어요.
정상이 5회 미만이니까, 이 정도면 중등도 초반 수면무호흡증이죠.
<본인의 3CT 사진을 보며 좁은 기도를 확인하는 윤문식님>
검사하기 전에 수면무호흡? 그런 거 없다고 하신 분들이 검사결과에서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오는 경우가 꽤 많으세요.
왜 못느끼셨을까... 검사 영상을 봤더니, 주로 옆으로 주무시더라고요.
반듯하게 누워서가 주무시는 자세가 20% , 옆으로 누운 자세가 80% 였는데, 그나마 옆으로 눕는 자세가 오랫동안 적응이 돼서, 정도가 아주 심하게 나오진 않은 것 같아요.
잠을 자는 자세에 따라서 무호흡 지수가 달라지기도 하거든요.
옆으로 누워서 수면을 취하면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인 무호흡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윤문식님에게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중인 이종우 원장>
또한, 나이 드신 어르신일수록 딱딱한 목침이나 높은 베개가 좋은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베개 높이는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좋지 않아요.
지나치게 높은 베개는 공기의 통로인 기도를 좁게 해서 코를 골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목이 앞쪽으로 꺾인 자세에서는 기도가 눌리거든요.
평평하게 낮은 자세에서 목을 받쳐주는 베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지나치게 높고 딱딱한 베개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고 코를 골게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수면리듬이 깨진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신다면, 하루 2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햇볕을 쐬세요.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가면 잠을 깨우는 각성도 있지만, 멜라토닌이라는 자연수면 호르몬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고 본인의 수면 리듬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괴로워하시면서도 몇십 년 동안 피워온 담배를 끊지못하시나요?
흡연은 상기도 근육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을 더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금연하세욧~!!
더 나이들기 전에 수면무호흡증이 얼마나 심한 지 검사하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은 어떨까요?
수면무호흡증과 수면부족은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연금보다 중요한 노후대비는 건강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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