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자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요.




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자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요.


어릴 땐 주변에 잠을 못자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면 늘 잠이 부족해서 허덕이는 친구들 천지였지 잠이 안와서 걱정인 사람은 없었죠.


심지어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단 말도 들어보지 못했던 거 같네요.


잠을 많이 자면 미련하고, 흔히 말하는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사람 취급을 받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잠 잠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대로 잠을 자보자는 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똑같은 잠이었는데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기술의 발달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빛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데 우리 주변은 너무 밝습니다.


도시에서 별빛이 보이지 않는 건 대기의 오염도 있지만 도시가 너무 밝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매미조차 밤인지 낮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울어댈 정도로 우리 도시의 밤은 대낮처럼 밝습니다.


조명만 밝은 것이 아니에요.


스마트폰의 보급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불빛에 우리를 노출시기키고 있습니다.





조명만 잠 잘 자는 것을 방해하는 건 아닙니다.


근무환경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오전 9시 - 오후 6시 근무 이외에 일하는 교대근무(3교대, 2교대)자가 20% 가량 된다고 해요.


무엇보다 수면리듬이 중요한데 교대근무를 하게 되면 수면리듬은 만들 수가 없어집니다.


교대근무가 아니어도 잦은 출장이나 해외여행이 빈번하면 수면리듬은 깨지기 마련이죠.


수면시간이 뒤로 밀리는 것은 사람들이 잘 견디는 반면, 앞으로 당겨지는 것은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가 끊임없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처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는 것도 아니고,


불면증처럼 아예 잠을 못자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겠나 싶으시겠만지요.


교대근문와 사망률에 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집중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눈에 보이는 수치나 작업 능률을 떠나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개인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전엔 잠에 관한 문제들을 그냥 견디는 것으로 해결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리듬이 깨진 상태나,


잦은 출장으로 시차적응에 애를 먹는 것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질 좋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제와 각성제, 광치료, 멜라토닌 처방 등으로 수면리듬을 맞추는 것은 물론 숙면을 돕게 되는데요.


걱정하시는대로 수면제와 같은 약물은 100%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없어요.


그래서 항상 전문의와 상의한 후 복용하도록 권해드립니다.





잠 자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시간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으로 봅니다.


잠을 잘 자는 일이 어려운데 한 달, 두 달쯤은 견뎌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내 건강을 망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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