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코골이, 코고는 사실만으로도 위협적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8. 13. 14:50
코를 고는 증상은 자면서 호흡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수면무호흡증과 동일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은 단순히 코고는 소리만 나는 것이고, 수면무호흡증이 없으면 건강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곤 했지요.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의 여부와 상관없이 단순히 코를 골면서 잔다는 사실만으로도 뇌와 심장 건강에 위협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이거나 마른 여자분들이 코를 심하게 곤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를 골면서 자는 것만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 치매, 뇌졸중이 발생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더욱 높았다고 합니다.
여자코골이, 코고는 진동이 문제다
코를 고는 소리는 공기가 기도를 통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목젖, 연구개 등을 진동시키면서 발생하는 잡음입니다.
그런데 이 때 발생하는 진동은 심할 경우 80~100dB (데시벨)까지 큰 소리를 만듭니다.
지하철이 진입할 때 발생하는 소음, 또는 옆에 자동차가 지나가는 수준의 소음인 것이죠.
이렇게 큰 음파는 주변 혈관을 진동시키고, 염증반응이 나타납니다.
그로 인해 경동맥의 기능이 약화됩니다.
코를 고는 여자들은 남성에 비해 경동맥 두께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주는 주요 혈관입니다.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이 뇌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면 심장질환이나 뇌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코를 고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혈관이 두꺼워져서 혈관의 탄력이 줄고, 지방질이 쌓여 혈관 안쪽의 지름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로 이어지므로 뇌와 심장건강에 위협적입니다.
경동맥 두께가 두꺼워지면 심장마비나 뇌졸증,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경동맥 두께가 0.1mm 늘면, 뇌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5년 뒤 치매가 발병할 가능성이 2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여자코골이 환자 중에서도 50대 이상 마른 분들이라면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완경(폐경)을 겪는 중년 여성은 전과 달리 코를 골기 시작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기도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코골이 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의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다른 연령대의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위험성이 더욱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과체중인 분들이 코를 골기 코를 골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마른 분들도 코를 고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체중 외에도 골격이나 혀의 크기 등 신체구조적인 원인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마른 여자 분들은 코 고는 소리가 약하고, 자주 뒤척이면서 잠에 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고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본인은 치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따라서 자면서 코를 고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셔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자코골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코를 고는 현상은 양압기와 외과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방법을 사용해야 좋을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치료방법은 코골이가 발생한 요인, 신체구조적 특징, 코고는 증상의 심각성 등을 파악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양압기를 사용하는 치료법은 수면무호흡증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불편함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런데 자면서 코를 고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수면무호흡증도 동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자코골이 치료가 필요한 이유와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코를 고는 소리가 작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코를 곤다면 심뇌혈관의 건강을 위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실시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