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저절로 좋아지지 않아요

 

 

이제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질환이 되었어요.

 

구체적인 질환의 이름은 혹시 모를지는 몰라도 밤에 다리가 아픈 것,

 

척추나 다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잠을 방해하는 수면 장애라고 하더라는 정도까지 알려진 것 같아요.

 

통증도 일정한 형태가 없어서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제각각이에요.

 

일반 진통제로는 견딜 수 없는 극한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구요,

 

그냥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것처럼 잠깐 그렇기도 하구요.

 

너무 아파서 다리를 주무르면 감쪽같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해서 '다리가 아프다'는 증상 하나로 찾아내기란 쉽지 않아요.

 

 

 

 

그런데 하지불안증후군은 보통의 다리 아픔과 다른 특징이 몇 개 있거든요.

 

수면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밤이 되면 통증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숙면을 방해하는 조건이죠.

 

쉬려고 가만히 있으면 아프기 시작해서 움직이면 괜찮아져요.

 

다른 다리 통증과 확연히 다른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가만히 쉬어야 아프지 않고 움직이면 아프잖아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이 되면, 움직이지 않으면 아프다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발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요.

 

당뇨병이나 말초신경계 질환, 항우울제 및 도파민 차단 등의 약물을 복용할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에 관계된 철분 부족이나 철분 결핍이 주된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은 철분이 꼭 필요하거든요.

 

남성보다 출산이나 월경 등으로 철분부족이 나타나기 쉬운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도파민 분비량이 줄어드는 40세 이후에 많이 생기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철분의 부족이나 결핍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되요.

 

약물치료나 주사요법을 실시하는데 치료 효과가 비교적 빨리 나타나서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지점에서 두 가지 오해를 하시는데요.

 

약물치료가 진행된다니 약국에서 철분제를 구입해서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

 

혈관에 직접 고순도 철주사를 통해 필요한 철분을 빠른 시간에 흡수되도록 하는 거에요.

 

또, 치료 효과가 비교적 빨리 나타난다고 하니 치료만 시작하면 금새 나아질 거라 여기지만,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만성화되었을 땐 치료가 쉽지 않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거 같아요.

 

그냥저냥 견딜만 하다 싶으면 다리 아픈 건 병원에 가지 않으니까요.

 

나이 먹어서 몸이 여기저기 아프면 그러려니 넘어가기 쉽구요.

 

그러나 하지불안증후군은 질병이 맞고 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나아져서 보다 질 좋은 삶을 살 수 있어요.

 

저절로 나아지겠거니, 이러다 말겠거니 넘어가지 말고 내 몸을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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